‘수돗물·쓰레기·소각장’…인천시 환경문제 또 마찰

입력 2019.09.17 (07:33) 수정 2019.09.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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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부터 `붉은물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시가 쓰레기매립장에 이어 소각장 증설문제까지, 환경문제로 계속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이 반발해 파행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쇄하라! 폐쇄하라!"]

인천 청라 주민들이 소각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내구연한인 2015년이 이미 4년이나 지났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지난 18년 동안 오염물질 때문에 피해를 겪어왔기 때문에 시설 현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배석희/청라 총연합회 회장 : "청라소각장 '벤젠'이 나오는 근거 자료 가지고 있습니다. 청라소각장 2년 전에 '염화수소' 다량으로 발생됐습니다."]

여당 위원장과 시의원도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인천시를 압박했습니다.

[김교흥/민주당 인천 서구 갑 위원장 : "청라소각장은 우리 청라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청라소각장 현대화 할 수 없다."]

설명회가 시작됐지만, 주민들의 반발때문에 자리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인천시는 수도권쓰레기매립장을 2025년에 폐쇄하기 때문에 청라와 송도 소각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백현/인천시 환경국장 : "(청라소각장이) 나이가 많이 먹었기 때문에 소화를 못 시킵니다. 그래서, 약 360톤 정도 소화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정책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인천시는 동구 등 2곳에 소각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붉은물 사태`에 이어 쓰레기와 소각장 문제까지 잇단 환경문제에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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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쓰레기·소각장’…인천시 환경문제 또 마찰
    • 입력 2019-09-17 07:36:31
    • 수정2019-09-17 07:48:25
    뉴스광장(경인)
[앵커]

지난 5월부터 `붉은물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시가 쓰레기매립장에 이어 소각장 증설문제까지, 환경문제로 계속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이 반발해 파행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쇄하라! 폐쇄하라!"]

인천 청라 주민들이 소각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내구연한인 2015년이 이미 4년이나 지났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지난 18년 동안 오염물질 때문에 피해를 겪어왔기 때문에 시설 현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배석희/청라 총연합회 회장 : "청라소각장 '벤젠'이 나오는 근거 자료 가지고 있습니다. 청라소각장 2년 전에 '염화수소' 다량으로 발생됐습니다."]

여당 위원장과 시의원도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인천시를 압박했습니다.

[김교흥/민주당 인천 서구 갑 위원장 : "청라소각장은 우리 청라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청라소각장 현대화 할 수 없다."]

설명회가 시작됐지만, 주민들의 반발때문에 자리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인천시는 수도권쓰레기매립장을 2025년에 폐쇄하기 때문에 청라와 송도 소각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백현/인천시 환경국장 : "(청라소각장이) 나이가 많이 먹었기 때문에 소화를 못 시킵니다. 그래서, 약 360톤 정도 소화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정책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인천시는 동구 등 2곳에 소각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붉은물 사태`에 이어 쓰레기와 소각장 문제까지 잇단 환경문제에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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