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역 KTX 정차

[앵커멘트]
장성역의 호남선 KTX 운행이 어제 재개됐습니다.
KTX 장성역 운행은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오송-송정역 구간 신설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입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장성역에 KTX 열차가 들어섭니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중간에 갈아타지 않고 2시간 50분 만에 장성역에 도착한 겁니다.

<임묘순/장성군 서삼면>
"그전에는 정읍이나 익산에서 갈아탔는데 지금은 바로 오니까 좋죠. 서울 애들한테 가서 추석 쇠고 지금 집에 왔어요."

장성역에 서는 KTX는 서울 용산역에서 서대전역과 송정역을 거쳐 목포로 가는 노선으로 하루 왕복 4편 운행합니다.

4년여 만에 KTX가 경유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큽니다.

<정진필/장성군 삼계면>
"송정역까지 가려면 참 어려웠는데 다행히 장성역 KTX 열차가 복원돼서 여러 가지로 편할 것 같아요."

과거 장성역에는 KTX가 매일 12차례 경유했지만 2015년 호남선 고속철도에서 장성역이 빠지면서 중단됐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KTX가 다시 서는 곳은 장성역과 전북 김제역 등 두 곳입니다.

장성군은 KTX 정차로 관광객 유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두석/장성군수>
"인근 지자체 주민들, 상무대 교육생과 면회객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황룡강이나 장성호 수변길 같은 장성의 관광 명소에 보다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이번 경유역 추가로 기존 같은 노선의 경우 광주송정역이나 목포역에 도착하는 시각이
20분에서 30분까지 늦어져 '완행KTX'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용 승객이 얼마나 될지가 정차역 유지의 관건입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