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ASF,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입력 2019.09.17 (10:34) 수정 2019.09.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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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가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복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일주일이 가장 위험하다"며, "오늘 오전 6시 40분부터 48시간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SF 발생 농가가 있는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 조치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전국의 돼지농가 6,300곳에 대한 예찰 검사도 실시합니다.

발생농가 인근에 대한 차단 방역도 강화됐습니다.

김 장관은 "인근 농장에 퍼질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에는 다른 돼지농가가 없지만, 반경 10km 이내에 농가 19곳이 있어 이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생농가 농장주가 소유한 또 다른 농가 2곳과 그 주변농가들도 방역이 강화됩니다.

김 장관은 "발생농가에서 19~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장주 소유 농가 2곳과 이 2곳에서 3km 이내의 농가 20곳도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생농가 농장주가 소유한 돼지 총 3,950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ASF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김 장관은 "발생농가는 잔반급여 농장은 아니며 농장주와 직원 4명이 최근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창문이 없는 무창농장인데다 멧돼지 침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도 돼 있는 상황이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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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7 10: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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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가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복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일주일이 가장 위험하다"며, "오늘 오전 6시 40분부터 48시간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SF 발생 농가가 있는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 조치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전국의 돼지농가 6,300곳에 대한 예찰 검사도 실시합니다.

발생농가 인근에 대한 차단 방역도 강화됐습니다.

김 장관은 "인근 농장에 퍼질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에는 다른 돼지농가가 없지만, 반경 10km 이내에 농가 19곳이 있어 이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생농가 농장주가 소유한 또 다른 농가 2곳과 그 주변농가들도 방역이 강화됩니다.

김 장관은 "발생농가에서 19~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장주 소유 농가 2곳과 이 2곳에서 3km 이내의 농가 20곳도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생농가 농장주가 소유한 돼지 총 3,950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ASF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김 장관은 "발생농가는 잔반급여 농장은 아니며 농장주와 직원 4명이 최근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창문이 없는 무창농장인데다 멧돼지 침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도 돼 있는 상황이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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