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전쟁 원하지 않지만 준비는 돼 있어”…국제유가 급등

입력 2019.09.17 (10:43) 수정 2019.09.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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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더 강경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만반의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유전이 밀집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올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을 방문한 바레인 왕세자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개입됐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보복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누가 공격을 했는지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러면서도 전투기 탱크 미사일 등 최고의 무기를 갖춘 상태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장비를 갖고 있고, 최고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이란이라고 단언하진 않겠지만 결정적 개입증거가 나온다면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란이 책임이 있는 거 같다는 언급으로 비춰볼때, 과연 이번 공격과 이란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중동의 긴장으로 국제원유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4.7퍼센트 오른 62. 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비해선 8.05달러 오른 것인데, 올들어 이번 사태 전 까지 하루 최대 상승폭이 3.1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폭등세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20퍼센트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란에 의해 국제질서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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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과 전쟁 원하지 않지만 준비는 돼 있어”…국제유가 급등
    • 입력 2019-09-17 10:45:27
    • 수정2019-09-17 11:02:33
    지구촌뉴스
[앵커]

앞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더 강경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만반의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유전이 밀집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올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을 방문한 바레인 왕세자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개입됐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보복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누가 공격을 했는지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러면서도 전투기 탱크 미사일 등 최고의 무기를 갖춘 상태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장비를 갖고 있고, 최고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이란이라고 단언하진 않겠지만 결정적 개입증거가 나온다면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란이 책임이 있는 거 같다는 언급으로 비춰볼때, 과연 이번 공격과 이란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중동의 긴장으로 국제원유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4.7퍼센트 오른 62. 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비해선 8.05달러 오른 것인데, 올들어 이번 사태 전 까지 하루 최대 상승폭이 3.1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폭등세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20퍼센트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란에 의해 국제질서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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