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교섭단체 연설에 조국 출석 불가’ 야당 주장은 모순”

입력 2019.09.17 (10:48) 수정 2019.09.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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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출석에 반대하며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일정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는 (조 장관 출석이) 안되고 대정부질문 때는 된다는 건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명된 장관을 언제까지 부정할 것인지, 모든 것을 장관 임명 철회와 연결하는 것은 억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1년 중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지금 장외에서 조국 장관 사퇴 천만 명 서명 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극단의 정치이고 분풀이 정치"라면서 "그 생떼로 인해 민생은 방치되고 병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이 작은 파행으로 끝나고 정기국회 파행이란 더 큰 파행으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여기서 멈추고 합의된 정기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지켜지도록 한국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감에서 당당히 얘기하라"면서 "100일 정기국회 일정 가운데 벌써 20일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 더는 소모적 정쟁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1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것과 관련해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아무런 명분도 감동도 주지 못하는 뜬금없는 행동"이려먼서 "지도자로서 그 자질과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무책임한 작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민생을 위한 시간이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면서 "삭발 농성으로 얻을 것은 정치 불신 뿐이며 국민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황교안 대표가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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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7 1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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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출석에 반대하며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일정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는 (조 장관 출석이) 안되고 대정부질문 때는 된다는 건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명된 장관을 언제까지 부정할 것인지, 모든 것을 장관 임명 철회와 연결하는 것은 억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1년 중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지금 장외에서 조국 장관 사퇴 천만 명 서명 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극단의 정치이고 분풀이 정치"라면서 "그 생떼로 인해 민생은 방치되고 병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이 작은 파행으로 끝나고 정기국회 파행이란 더 큰 파행으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여기서 멈추고 합의된 정기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지켜지도록 한국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감에서 당당히 얘기하라"면서 "100일 정기국회 일정 가운데 벌써 20일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 더는 소모적 정쟁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1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것과 관련해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아무런 명분도 감동도 주지 못하는 뜬금없는 행동"이려먼서 "지도자로서 그 자질과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무책임한 작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민생을 위한 시간이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면서 "삭발 농성으로 얻을 것은 정치 불신 뿐이며 국민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황교안 대표가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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