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불 방화 혐의 185명 체포…최고 징역 10년형

입력 2019.09.17 (11:01) 수정 2019.09.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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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인한 연기로 피해가 극심한 인도네시아에서 산에 불을 지른 혐의로 185명이 체포됐습니다.

CNN 인도네시아 등은 인도네시아 경찰이 방화 혐의로 지금까지 체포한 185명 가운데 45명은 이달 말 재판받을 예정이고 23명은 검찰에 넘겨졌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는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에게 산불을 내 토지를 불법 개간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달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6개 주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또 산불과 관련해 30여개 임업 기업의 농장을 봉쇄한 뒤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기업도 최소 5개 포함돼 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기준으로 산불 발생 구역을 나타내는 열점은 남수마트라 115곳, 중앙 칼리만탄 513곳 등 천 3백 여 곳에 이릅니다.

인도네시아의 산림면적은 1억 2천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2배나 되는데, 건기가 되면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등을 심기위해 고의로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기가 심한 날에는 휴교령을 내리고,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약 15만명이 산불 연기로 인해 급성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는 등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산불 연기 때문에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웃 국가의 피해도 극심합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 남부까지 연기가 퍼지면서 일부 지역은 휴교령을 내렸고 가시거리 급감으로 비행기가 연착 또는 결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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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11:01:11
    • 수정2019-09-17 11:05:46
    국제
산불로 인한 연기로 피해가 극심한 인도네시아에서 산에 불을 지른 혐의로 185명이 체포됐습니다.

CNN 인도네시아 등은 인도네시아 경찰이 방화 혐의로 지금까지 체포한 185명 가운데 45명은 이달 말 재판받을 예정이고 23명은 검찰에 넘겨졌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는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에게 산불을 내 토지를 불법 개간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달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6개 주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또 산불과 관련해 30여개 임업 기업의 농장을 봉쇄한 뒤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기업도 최소 5개 포함돼 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기준으로 산불 발생 구역을 나타내는 열점은 남수마트라 115곳, 중앙 칼리만탄 513곳 등 천 3백 여 곳에 이릅니다.

인도네시아의 산림면적은 1억 2천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2배나 되는데, 건기가 되면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등을 심기위해 고의로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기가 심한 날에는 휴교령을 내리고,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약 15만명이 산불 연기로 인해 급성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는 등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산불 연기 때문에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웃 국가의 피해도 극심합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 남부까지 연기가 퍼지면서 일부 지역은 휴교령을 내렸고 가시거리 급감으로 비행기가 연착 또는 결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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