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휴대전화 분석 뒤 필요하면 장용준 재조사”

입력 2019.09.17 (13:05) 수정 2019.09.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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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와 관련자들을 재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끝낸 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장 씨 등을 추가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장용준 씨와 동승자, 장 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했던 3명의 휴대전화와 사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이들의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보한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내용이 삭제됐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영상인지 판단하려면 잘린 부분이나 틈을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면서 설령 삭제가 됐더라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원본 영상을 복구해 분석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실 쪽에서 경찰에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대전화 분석 등이 끝나면 곧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은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 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달리던 오토바이를 치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없던 27살 김 모 씨가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했고, 경찰은 김 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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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청장 “휴대전화 분석 뒤 필요하면 장용준 재조사”
    • 입력 2019-09-17 13:05:20
    • 수정2019-09-17 13:05:54
    사회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와 관련자들을 재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끝낸 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장 씨 등을 추가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장용준 씨와 동승자, 장 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했던 3명의 휴대전화와 사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이들의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보한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내용이 삭제됐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영상인지 판단하려면 잘린 부분이나 틈을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면서 설령 삭제가 됐더라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원본 영상을 복구해 분석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실 쪽에서 경찰에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대전화 분석 등이 끝나면 곧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은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 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달리던 오토바이를 치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없던 27살 김 모 씨가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했고, 경찰은 김 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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