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마쳐…“향후 8주간 재활”

입력 2019.09.17 (14:20) 수정 2019.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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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17일) 오전 한 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는 오늘 언론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수술실로 입실해 9시 15분쯤 수술을 받았고, 한 시간여만인 10시 반쯤 순조롭게 수술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수술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졌던 어깨 회전근개 파열뿐 아니라, 이두근 부분 파열과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 동결견, 관절염 등 네 가지 질환이 발견됐다"면서, "이에 따라 파열된 힘줄에 대한 봉합 수술과 유착된 동결견에 대한 이완술, 관절경 수술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MRI로 발견했을 때보다 생각보다 질환 정도가 심했다"면서, "어깨 수술은 통증이 중요한 만큼 마취과와 협의해 전신마취를 한 뒤 통증 조절을 했고 내일까지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술에서 회복되는 대로 재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재활 치료는 앞으로 8주간 보조기 등을 이용한 수동 운동과 자력으로 팔을 움직이는 능동 운동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병원 측은 이후 경과를 지켜본 뒤 입원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1년 전 처음 진료를 받으러 올 때부터 양쪽 어깨 상태가 모두 안 좋았다"면서,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50%가 양쪽 어깨 수술을 모두 받게 되는 만큼, 오른쪽 어깨의 상태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10시 반쯤 서울성모병원 VIP실이 있는 21층 2병동에 입원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층 복도에 경비 인력 등을 배치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수감자 신분인 만큼 병실 내에는 구치소 교도관 두세 명이 상주하면서 면회 등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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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14:20:47
    • 수정2019-09-17 14:22:11
    사회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17일) 오전 한 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는 오늘 언론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수술실로 입실해 9시 15분쯤 수술을 받았고, 한 시간여만인 10시 반쯤 순조롭게 수술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수술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졌던 어깨 회전근개 파열뿐 아니라, 이두근 부분 파열과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 동결견, 관절염 등 네 가지 질환이 발견됐다"면서, "이에 따라 파열된 힘줄에 대한 봉합 수술과 유착된 동결견에 대한 이완술, 관절경 수술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MRI로 발견했을 때보다 생각보다 질환 정도가 심했다"면서, "어깨 수술은 통증이 중요한 만큼 마취과와 협의해 전신마취를 한 뒤 통증 조절을 했고 내일까지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술에서 회복되는 대로 재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재활 치료는 앞으로 8주간 보조기 등을 이용한 수동 운동과 자력으로 팔을 움직이는 능동 운동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병원 측은 이후 경과를 지켜본 뒤 입원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1년 전 처음 진료를 받으러 올 때부터 양쪽 어깨 상태가 모두 안 좋았다"면서,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50%가 양쪽 어깨 수술을 모두 받게 되는 만큼, 오른쪽 어깨의 상태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10시 반쯤 서울성모병원 VIP실이 있는 21층 2병동에 입원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층 복도에 경비 인력 등을 배치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수감자 신분인 만큼 병실 내에는 구치소 교도관 두세 명이 상주하면서 면회 등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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