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사우디 드론 피습은 ‘전투기 지상주의’ 종말 신호”

입력 2019.09.17 (15:04) 수정 2019.09.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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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마비시킨 드론 공격은 전장에서 제트기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고정관념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16일 분석했습니다.

'공중을 지배하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제공권 지상주의는 현대전쟁의 철칙으로 통하는데 지난 14일 사우디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 시설을 강습한 드론 공격은 이런 철칙이 흔들리는 현실을 또렷이 드러냈다고 가디언은 평가했습니다.

드론은 값싸고 효과적이라는 효율성 외에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공격 주체를 즉시 확인해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힘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디언은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은 제트기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의 시대가 종말에 이르렀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전략적 경고"라며, "미국의 역내 장악력이 제공권에 달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특히 이러한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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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15:04:33
    • 수정2019-09-17 15:10:40
    국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마비시킨 드론 공격은 전장에서 제트기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고정관념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16일 분석했습니다.

'공중을 지배하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제공권 지상주의는 현대전쟁의 철칙으로 통하는데 지난 14일 사우디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 시설을 강습한 드론 공격은 이런 철칙이 흔들리는 현실을 또렷이 드러냈다고 가디언은 평가했습니다.

드론은 값싸고 효과적이라는 효율성 외에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공격 주체를 즉시 확인해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힘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디언은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은 제트기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의 시대가 종말에 이르렀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전략적 경고"라며, "미국의 역내 장악력이 제공권에 달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특히 이러한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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