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조국 가족펀드 투자사 WFM 우모 전 대표 검찰 소환

입력 2019.09.17 (16:56) 수정 2019.09.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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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뒤 해외로 나갔던 사모펀드 투자사 WFM의 우모 전대표가 귀국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17일) 우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 이모 씨에 이어 우 전 대표까지, 해외로 나갔던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모두 귀국해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WFM의 최대 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2017년 10월 '코링크'에 자신의 지분 일부를 매매한 뒤 대부분의 자금을 '코링크'가 운용하는 '배터리 펀드'에 재투자했습니다. 이후 '배터리 펀드'는 다른 투자금을 합쳐 WFM의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자금 흐름만 보면 '코링크'가 우 전 대표의 자금 등으로 우 전 대표의 회사를 되사온 셈이어서, 검찰은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코링크'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씨가 WFM을 무자본 인수한 뒤 허위공시로 주가조작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 검찰은 우 전 대표가 이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FM은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게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동안 영어교육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 원을 지급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단순히 자문이 아닌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정 교수가 WFM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 교수에게 지급된 돈의 성격은 무엇인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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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도피’ 조국 가족펀드 투자사 WFM 우모 전 대표 검찰 소환
    • 입력 2019-09-17 16:56:54
    • 수정2019-09-17 18:21:39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뒤 해외로 나갔던 사모펀드 투자사 WFM의 우모 전대표가 귀국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17일) 우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 이모 씨에 이어 우 전 대표까지, 해외로 나갔던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모두 귀국해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WFM의 최대 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2017년 10월 '코링크'에 자신의 지분 일부를 매매한 뒤 대부분의 자금을 '코링크'가 운용하는 '배터리 펀드'에 재투자했습니다. 이후 '배터리 펀드'는 다른 투자금을 합쳐 WFM의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자금 흐름만 보면 '코링크'가 우 전 대표의 자금 등으로 우 전 대표의 회사를 되사온 셈이어서, 검찰은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코링크'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씨가 WFM을 무자본 인수한 뒤 허위공시로 주가조작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 검찰은 우 전 대표가 이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FM은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게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동안 영어교육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 원을 지급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단순히 자문이 아닌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정 교수가 WFM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 교수에게 지급된 돈의 성격은 무엇인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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