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2조 8천억 원 돌파…온라인 대기자 최대 8만 명

입력 2019.09.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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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가속도...2조 8천억 원 돌파

첫날 8천억 원 선에 그쳤던 대출 신청금액이 이틀째인 오늘(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조 8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위는 은행 창구 마감시간인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매일 신청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신청 금액은 2조 8331억 원, 어제 8천3백억 여 원을 제외하면 오늘 2조 원 정도 추가된 겁니다. 신청금액 기준으로 보면 오늘 접수가 어제의 2.5배입니다. 신청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겁니다. 신청 건수는 2만 4천 건. 건당 1억 1800만 원 정도입니다.


4년 전 첫 번째 안심전환 대출 접수 때보다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당시에는 선착순으로 대출을 내줬기 때문에 초반부터 신청자가 몰렸고, 소득이나 재산 조건도 없었습니다. 선착순이 아니어서 서두를 필요는 없고, 소득과 재산 조건까지 추가된 만큼 (부부합산 소득이 8천5백만 원 이하여야 하고,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에 한해서 1억 원까지 그 한도를 늘려줍니다. 또 부부 합산 1주택자여야 합니다.) 상황이 다른 겁니다.

다만 첫날에 비해 오늘 신청 금액이 확연히 늘어난 건 분명합니다. 오프라인 접수는 그리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신청에 가속도가 붙은 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급증한 영향이 큽니다.

한때 온라인 대기자 최대 8만 명 달해... 온라인 신청이 대세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는 불이 났습니다. 취재진도 어제 여러차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고 또 촬영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접속 대기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 촬영 당시 최대 대기자 숫자는 6만 5천 명 선이었습니다. 금융공사에서 자체 파악하기로는 어제 오후 한때, 대기자가 최대 8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접수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신청할 수 있고, 24시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컴퓨터로 신청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금리도 0.1%p 저렴합니다. 처음부터 신청자들이 온라인 접수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이유입니다.


실제 신청금액을 살펴봐도 그 추세는 확연합니다. 어제 4천323억 원이던 온라인 접수 금액은 오늘 1조 5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세 배가 넘습니다. 반면 창구접수는 비슷했습니다. 어제 4014억 원, 오늘 4476억 원, 10% 정도 늘었을 뿐입니다. 사실상 마비상태이던 어제에 비해 접속이 다소 원활해진 측면도 있겠지만, 은행 창구가 문을 닫은 이후에도 계속 접수가 들어온 점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은행 창구접수 마감 이후인 오후 4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온라인 접수 금액을 물어봤더니, 1조 2천억 원 정도였습니다. 오늘 추가 집계된 온라인 접수 금액이 1조 5천억 원 선이니까, 80%가 은행 영업시간이 아닐 때 접수된 겁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주택금융공사는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시스템을 일부 개선했고, 일일이 온라인으로 첨부하게 했던 증빙서류를 사후 수령 등으로 바꿨습니다.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접속은 쉽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선착순이 아니니까, 천천히 접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감은 27일입니다.

자격 요건과 소득, 재산기준은 꼼꼼히 살펴야



앞서 말씀드렸듯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강화된 자격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서민형'이라고 이름 붙인 건 다주택자나 고소득자가 혜택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꼼꼼히 살피시고, 해당사항이 있다면 인터넷으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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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17:30:57
    취재K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가속도...2조 8천억 원 돌파

첫날 8천억 원 선에 그쳤던 대출 신청금액이 이틀째인 오늘(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조 8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위는 은행 창구 마감시간인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매일 신청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신청 금액은 2조 8331억 원, 어제 8천3백억 여 원을 제외하면 오늘 2조 원 정도 추가된 겁니다. 신청금액 기준으로 보면 오늘 접수가 어제의 2.5배입니다. 신청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겁니다. 신청 건수는 2만 4천 건. 건당 1억 1800만 원 정도입니다.


4년 전 첫 번째 안심전환 대출 접수 때보다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당시에는 선착순으로 대출을 내줬기 때문에 초반부터 신청자가 몰렸고, 소득이나 재산 조건도 없었습니다. 선착순이 아니어서 서두를 필요는 없고, 소득과 재산 조건까지 추가된 만큼 (부부합산 소득이 8천5백만 원 이하여야 하고,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에 한해서 1억 원까지 그 한도를 늘려줍니다. 또 부부 합산 1주택자여야 합니다.) 상황이 다른 겁니다.

다만 첫날에 비해 오늘 신청 금액이 확연히 늘어난 건 분명합니다. 오프라인 접수는 그리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신청에 가속도가 붙은 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급증한 영향이 큽니다.

한때 온라인 대기자 최대 8만 명 달해... 온라인 신청이 대세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는 불이 났습니다. 취재진도 어제 여러차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고 또 촬영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접속 대기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 촬영 당시 최대 대기자 숫자는 6만 5천 명 선이었습니다. 금융공사에서 자체 파악하기로는 어제 오후 한때, 대기자가 최대 8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접수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신청할 수 있고, 24시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컴퓨터로 신청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금리도 0.1%p 저렴합니다. 처음부터 신청자들이 온라인 접수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이유입니다.


실제 신청금액을 살펴봐도 그 추세는 확연합니다. 어제 4천323억 원이던 온라인 접수 금액은 오늘 1조 5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세 배가 넘습니다. 반면 창구접수는 비슷했습니다. 어제 4014억 원, 오늘 4476억 원, 10% 정도 늘었을 뿐입니다. 사실상 마비상태이던 어제에 비해 접속이 다소 원활해진 측면도 있겠지만, 은행 창구가 문을 닫은 이후에도 계속 접수가 들어온 점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은행 창구접수 마감 이후인 오후 4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온라인 접수 금액을 물어봤더니, 1조 2천억 원 정도였습니다. 오늘 추가 집계된 온라인 접수 금액이 1조 5천억 원 선이니까, 80%가 은행 영업시간이 아닐 때 접수된 겁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주택금융공사는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시스템을 일부 개선했고, 일일이 온라인으로 첨부하게 했던 증빙서류를 사후 수령 등으로 바꿨습니다.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접속은 쉽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선착순이 아니니까, 천천히 접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감은 27일입니다.

자격 요건과 소득, 재산기준은 꼼꼼히 살펴야



앞서 말씀드렸듯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강화된 자격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서민형'이라고 이름 붙인 건 다주택자나 고소득자가 혜택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꼼꼼히 살피시고, 해당사항이 있다면 인터넷으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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