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무당층 흡수 위해 전 정권에 대한 반성 필요”

입력 2019.09.17 (18:30) 수정 2019.10.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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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조국 정국'으로 무당층이 늘어났는데 한국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와 관련해서 "(무당층의) 지지를 다시 우리에게로 전환하기 위해 전 정권에 대한 우리 당의 반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는데 (당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오후 국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당은 '노(No)답'이다. '민주당은 싫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국민들이 '한국당이 답'이라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당내에는 '그렇게 평가되는 것이 지나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포함해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결국은 우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반성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반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반성의 방법으로는 정책 제시와 인물 교체를 제시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반성이) 부족한 부분을 정책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결국 인물 교체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의 공천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키워드는 통합, 헌신, 개혁으로 결국 보수 통합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헌신과 희생에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원내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민한 대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지난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저항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 투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삭발을 하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이 반대도 하고 있다"며 "삭발을 주저하는 게 아니라 투쟁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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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14 0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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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조국 정국'으로 무당층이 늘어났는데 한국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와 관련해서 "(무당층의) 지지를 다시 우리에게로 전환하기 위해 전 정권에 대한 우리 당의 반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는데 (당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오후 국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당은 '노(No)답'이다. '민주당은 싫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국민들이 '한국당이 답'이라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당내에는 '그렇게 평가되는 것이 지나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포함해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결국은 우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반성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반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반성의 방법으로는 정책 제시와 인물 교체를 제시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반성이) 부족한 부분을 정책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결국 인물 교체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의 공천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키워드는 통합, 헌신, 개혁으로 결국 보수 통합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헌신과 희생에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원내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민한 대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지난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저항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 투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삭발을 하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이 반대도 하고 있다"며 "삭발을 주저하는 게 아니라 투쟁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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