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양행 시기상조”…북미 실무협상 우선 집중

입력 2019.09.17 (19:20) 수정 2019.09.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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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 방문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는데요,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성과를 내는데 우선 집중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평양 방문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을 기꺼이 방문하시겠습니까?) 아닐 겁니다.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됐습니다."]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평양으로 초청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때가 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면서 상황을 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중에 언젠가 갈 수 있겠죠,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에 오고 싶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안됐습니다. 아직 갈 길이 남아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워싱턴에 올 수 있는 때가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와야 평양이나 워싱턴에서의 정상회담이 가능하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미 정상이 지난 6월 말 판문점 깜짝 회동을 통해 합의한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북한은 최근에야 이달 말 재개를 구체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사실상 비핵화 논의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합의된 시간과 장소에서 그런 논의들을 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일단 만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로, 석 달 만에 실무협상 재개 시기가 특정된 가운데도, 양측의 기싸움은 여전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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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평양행 시기상조”…북미 실무협상 우선 집중
    • 입력 2019-09-17 19:24:35
    • 수정2019-09-17 2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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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 방문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는데요,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성과를 내는데 우선 집중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평양 방문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을 기꺼이 방문하시겠습니까?) 아닐 겁니다.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됐습니다."]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평양으로 초청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때가 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면서 상황을 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중에 언젠가 갈 수 있겠죠,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에 오고 싶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안됐습니다. 아직 갈 길이 남아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워싱턴에 올 수 있는 때가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와야 평양이나 워싱턴에서의 정상회담이 가능하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미 정상이 지난 6월 말 판문점 깜짝 회동을 통해 합의한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북한은 최근에야 이달 말 재개를 구체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사실상 비핵화 논의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합의된 시간과 장소에서 그런 논의들을 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일단 만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로, 석 달 만에 실무협상 재개 시기가 특정된 가운데도, 양측의 기싸움은 여전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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