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표창장 복사해 딸 표창장 위조”…사모펀드 핵심 관계자 줄소환

입력 2019.09.17 (21:23) 수정 2019.09.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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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 소식 알아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사모펀드 수사와 관련해서 투자처 대표가 지금 조사를 받고있다고요.

해외로 출국했었던 인물 말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 2차 전지 업체 WFM(더블유에프엠)의 전 대표, 우 모 씨를 소환했는데요.

우 씨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출국했던 인물입니다.

조 장관의 5촌조카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코링크는 무자본으로 WFM을 인수한 뒤, 주가 조작까지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WFM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고요,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이런 의혹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 전 대표와 조 장관 5촌조카 등 사모펀드 핵심 관련자 4명을 오늘(17일) 동시에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선, 조 장관의 딸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반면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위조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을 복사해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사용했던 동양대 컴퓨터에서 이런 물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이 컴퓨터에서 아들의 표창장을 컬러로 복사한 파일과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따로 오려낸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또 다른 파일에선 딸 조 씨가 영어 봉사를 했다는 표창장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건데요,

검찰은 딸 파일에 아들 표창장의 직인을 붙여 표창장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 컴퓨터엔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 완성본 표창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창장을 만든 시기도 2013년 서울대 의전원 입시 준비 당시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16일) 조 장관의 딸을 소환해 이를 캐물었지만 조 씨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국 장관 측에 이 표창장의 원본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조 장관 측은 '찾고 있다'면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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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표창장 복사해 딸 표창장 위조”…사모펀드 핵심 관계자 줄소환
    • 입력 2019-09-17 21:25:02
    • 수정2019-09-17 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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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 소식 알아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사모펀드 수사와 관련해서 투자처 대표가 지금 조사를 받고있다고요.

해외로 출국했었던 인물 말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 2차 전지 업체 WFM(더블유에프엠)의 전 대표, 우 모 씨를 소환했는데요.

우 씨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출국했던 인물입니다.

조 장관의 5촌조카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코링크는 무자본으로 WFM을 인수한 뒤, 주가 조작까지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WFM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고요,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이런 의혹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 전 대표와 조 장관 5촌조카 등 사모펀드 핵심 관련자 4명을 오늘(17일) 동시에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선, 조 장관의 딸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반면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위조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을 복사해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사용했던 동양대 컴퓨터에서 이런 물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이 컴퓨터에서 아들의 표창장을 컬러로 복사한 파일과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따로 오려낸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또 다른 파일에선 딸 조 씨가 영어 봉사를 했다는 표창장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건데요,

검찰은 딸 파일에 아들 표창장의 직인을 붙여 표창장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 컴퓨터엔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 완성본 표창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창장을 만든 시기도 2013년 서울대 의전원 입시 준비 당시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16일) 조 장관의 딸을 소환해 이를 캐물었지만 조 씨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국 장관 측에 이 표창장의 원본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조 장관 측은 '찾고 있다'면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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