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는 국제적 문제”…IAEA서 국제 공론화 시동

입력 2019.09.17 (21:37) 수정 2019.09.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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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를 두고 우리 정부가 국제적 공론화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이것은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중대한 국제 이슈라며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는 120만 톤.

삼중수소는 기준치를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의 한 각료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주장했습니다.

[하라다 요시아키/당시 일본 환경상/10일 : "과감하게 (바다로) 방출해 희석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총회에서 이런 언급을 전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학적, 객관적인 현장조사와 영향평가를 촉구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안전을 확신할 처리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미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를 위한 일본 측의 실질적이고 투명한 조치와 행동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오염수 처리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오히려, 과학적 증거 없이 비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일본 과학기술상 : "(오염수 대책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따르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공정하고 이성적인 논의를 하도록 강력히 바라는 바입니다."]

정부 대표단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는 등, 원전 오염수 문제를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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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는 국제적 문제”…IAEA서 국제 공론화 시동
    • 입력 2019-09-17 21:39:41
    • 수정2019-09-19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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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를 두고 우리 정부가 국제적 공론화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이것은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중대한 국제 이슈라며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는 120만 톤.

삼중수소는 기준치를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의 한 각료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주장했습니다.

[하라다 요시아키/당시 일본 환경상/10일 : "과감하게 (바다로) 방출해 희석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총회에서 이런 언급을 전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학적, 객관적인 현장조사와 영향평가를 촉구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안전을 확신할 처리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미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를 위한 일본 측의 실질적이고 투명한 조치와 행동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오염수 처리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오히려, 과학적 증거 없이 비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일본 과학기술상 : "(오염수 대책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따르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공정하고 이성적인 논의를 하도록 강력히 바라는 바입니다."]

정부 대표단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는 등, 원전 오염수 문제를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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