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무력 침탈·강제 징용 희생 알려

입력 2019.09.17 (21:46) 수정 2019.09.17 (2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한·일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일제의 만행에 희생당한
우리 역사를 알리는 다큐가
일본 현지에서 상영돼 주목받았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5년 9월,
광복 직후 귀국선에 올라
조난 사고를 당한
수많은 한국인과 강제 징용공들의
주검이 밀려왔던
대한해협의 일본 이키 섬.

이곳 사찰 시청각실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관공서 공무원들과 지역 의원 등
사찰 인근 주민 50여 명입니다.

[이펙트1] 다큐멘터리 영상 멘트
"천덕사에는 대한민국 조난자 위패 외에도 131명의 한국인 유골이 안치돼 있다.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이들은 대체 누구였을까?"

지난해 여름
KBS가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가 세워진
이곳 이키 섬을 찾아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합니다.

일제의 무력 침탈과 강제 동원,

억울하게 타국에서 숨져간
강제 징용공 등
수많은 희생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귀를 기울입니다.
니시타니 도쿠도/ 일본 이키섬 천덕사 주지스님[인터뷰]
"일본에 항거하는 조선 왕조의 왕을 암살하고, 조선 반도를 정벌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과거 일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타국에 잠든 희생자 유해가
조속히 고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뜻을 함께했습니다.
다구치 히로히사/ 일본 이키섬 다큐 상영회 관계자[녹취]
"과거 사건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본 사람들이 다 몰라요. 어떻게 한국 사람이 여기 오게 됐는지 그런 것도 모르고…. 영상을 보고 잘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잊혀져 가는 일제 강제 징용의 역사가
한국인의 아픔이 남아있는
일본의 한 사찰에서 되새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제 무력 침탈·강제 징용 희생 알려
    • 입력 2019-09-17 21:46:17
    • 수정2019-09-17 23:06:36
    뉴스9(충주)
[앵커멘트] 한·일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일제의 만행에 희생당한 우리 역사를 알리는 다큐가 일본 현지에서 상영돼 주목받았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5년 9월, 광복 직후 귀국선에 올라 조난 사고를 당한 수많은 한국인과 강제 징용공들의 주검이 밀려왔던 대한해협의 일본 이키 섬. 이곳 사찰 시청각실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관공서 공무원들과 지역 의원 등 사찰 인근 주민 50여 명입니다. [이펙트1] 다큐멘터리 영상 멘트 "천덕사에는 대한민국 조난자 위패 외에도 131명의 한국인 유골이 안치돼 있다.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이들은 대체 누구였을까?" 지난해 여름 KBS가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가 세워진 이곳 이키 섬을 찾아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합니다. 일제의 무력 침탈과 강제 동원, 억울하게 타국에서 숨져간 강제 징용공 등 수많은 희생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귀를 기울입니다. 니시타니 도쿠도/ 일본 이키섬 천덕사 주지스님[인터뷰] "일본에 항거하는 조선 왕조의 왕을 암살하고, 조선 반도를 정벌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과거 일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타국에 잠든 희생자 유해가 조속히 고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뜻을 함께했습니다. 다구치 히로히사/ 일본 이키섬 다큐 상영회 관계자[녹취] "과거 사건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본 사람들이 다 몰라요. 어떻게 한국 사람이 여기 오게 됐는지 그런 것도 모르고…. 영상을 보고 잘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잊혀져 가는 일제 강제 징용의 역사가 한국인의 아픔이 남아있는 일본의 한 사찰에서 되새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충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