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도 공무원 '낙하산'..공정성 논란

입력 2019.09.17 (21:47) 수정 2019.09.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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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간 경제단체 고위직에도
전라북도 퇴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임명되거나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퇴임 후 자리를 챙겨주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전북 상공업계를 이끄는
전주상공회의소입니다.

회원사가 8백 개가 넘는
전북 최대 경제단체인데,
요즘 사무처장 인사를 놓고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내부 발탁이 아닌,
전북도청을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임명될 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전주상의 관계자(음성변조)
"공무원 출신이 그래도 공직생활을 많이 했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고 그러니까 좀 낫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역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전라북도 건설협회.

사무처장 자리에
전라북도 고위 퇴직 공무원이 최근
소리소문없이 임명됐습니다.

임명권자들은
이들이 풍부한 행정 경험에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전문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전라북도만을 의식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특히, 전라북도가
산하기관도 모자라
이제는 민간단체에까지
인사권을 휘두른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산업현장에서는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요, 그리고 퇴직한 공무원의 계속된 일자리 유지라고 하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라북도 산하기관과
출연기관에 이어
민간단체로까지 번지는
낙하산 인사,

새 정부 들어 화두인
평등과 공정, 정의와는
그 간극이 커 보입니다.
KBS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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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에도 공무원 '낙하산'..공정성 논란
    • 입력 2019-09-17 21:47:43
    • 수정2019-09-18 01:27:07
    뉴스9(전주)
[앵커멘트] 민간 경제단체 고위직에도 전라북도 퇴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임명되거나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퇴임 후 자리를 챙겨주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전북 상공업계를 이끄는 전주상공회의소입니다. 회원사가 8백 개가 넘는 전북 최대 경제단체인데, 요즘 사무처장 인사를 놓고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내부 발탁이 아닌, 전북도청을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임명될 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전주상의 관계자(음성변조) "공무원 출신이 그래도 공직생활을 많이 했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고 그러니까 좀 낫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역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전라북도 건설협회. 사무처장 자리에 전라북도 고위 퇴직 공무원이 최근 소리소문없이 임명됐습니다. 임명권자들은 이들이 풍부한 행정 경험에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전문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전라북도만을 의식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특히, 전라북도가 산하기관도 모자라 이제는 민간단체에까지 인사권을 휘두른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산업현장에서는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요, 그리고 퇴직한 공무원의 계속된 일자리 유지라고 하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라북도 산하기관과 출연기관에 이어 민간단체로까지 번지는 낙하산 인사, 새 정부 들어 화두인 평등과 공정, 정의와는 그 간극이 커 보입니다. KBS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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