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전 화재로 유가 요동...여수산단 영향은?

입력 2019.09.17 (21:55) 수정 2019.09.1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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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원유 처리량의 30%인
하루 80만 배럴을 정제하는
GS칼텍스 여수공장입니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우디 정유시설 피해로 인한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산 원유가
전체 수입량의 15% 수준으로 비율이 낮고
한 달 정도 걸리는 원유 수송과정을 볼 때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지거나 장기화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중동산
원유 수입 비율이 70% 이상인 데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경우
생산량과 정제마진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녹취]GS칼텍스 관계자
"원유 수입처가 다변화돼 있어서 당장은 원유 수급에 문제가 없고, 앞으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유사로부터
나프타를 공급받는 석유화학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석유화학업체 관계자 
"원유가격이 상승하게 되면은 제품 가격이 오르게 되고 그것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서 팔 수만 있다면(좋은데), 실제는 경기가 침체돼 있거든요. 그래서 원가는 올라가고 가격은 반영할 수 없어서 실적은 추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 원유가격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 달 초쯤 휘발유와 경유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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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유전 화재로 유가 요동...여수산단 영향은?
    • 입력 2019-09-17 21:55:15
    • 수정2019-09-18 00:43:19
    뉴스9(광주)
[앵커멘트]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원유 처리량의 30%인 하루 80만 배럴을 정제하는 GS칼텍스 여수공장입니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우디 정유시설 피해로 인한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산 원유가 전체 수입량의 15% 수준으로 비율이 낮고 한 달 정도 걸리는 원유 수송과정을 볼 때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지거나 장기화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중동산 원유 수입 비율이 70% 이상인 데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경우 생산량과 정제마진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녹취]GS칼텍스 관계자 "원유 수입처가 다변화돼 있어서 당장은 원유 수급에 문제가 없고, 앞으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유사로부터 나프타를 공급받는 석유화학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석유화학업체 관계자  "원유가격이 상승하게 되면은 제품 가격이 오르게 되고 그것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서 팔 수만 있다면(좋은데), 실제는 경기가 침체돼 있거든요. 그래서 원가는 올라가고 가격은 반영할 수 없어서 실적은 추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 원유가격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 달 초쯤 휘발유와 경유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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