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위기, 발전소 우회도로 무산되나?

입력 2019.09.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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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년째 지지부진하던

고성하이화력 발전소 우회도로 건설이

합의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사 담보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민과 발전소 사업자의 갈등이 커져

또다시 협상이 결렬될 위기입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천 향촌동 주민들이

기자회견장에 모였습니다.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로 연결되는

사천 우회도로 건설 논의가

또다시 위기를 맞은 겁니다.



주민들은, 발전소 사업자

고성그린파워, GGP 측이

최근 협상 중단 예정을 통보해

주민과 사천시를 기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석/사천 향촌동 발전협의회장

"사천시와 사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빌미로 우회도로 개설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부도덕한 기업의 본색을 드러내는 겁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던

우회도로 협상이 위기를 맞은 건

공사비 담보 조건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도로 폭을 18m로

양보하는 대신, GGP 측에

공사비 지급 이행보증보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 측이

GGP의 사업 과정이 의심된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GGP 측은 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고

통보한 겁니다.



GGP 측은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져

우회도로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담보 조건 등 일부 항목에 대해

대표자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오원/고성그린파워 협력단장

"불명확한 내용을 근거로 서명운동이나 기자회견을 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할 의지가 있습니다."



사천시는

담보 조건 등 이견을 보이는 항목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GGP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강점종/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인터뷰]

"시의 입장에서도 시민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시장님과 GGP 사장님이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시면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까."



5년 만에 합의를 눈앞에 뒀던

발전소 우회도로가 양측의 갈등으로

또다시 결렬 위기를 맞으면서

무산되지는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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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결렬 위기, 발전소 우회도로 무산되나?
    • 입력 2019-09-17 23:16:41
    뉴스9(진주)
[앵커멘트]
5년째 지지부진하던
고성하이화력 발전소 우회도로 건설이
합의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사 담보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민과 발전소 사업자의 갈등이 커져
또다시 협상이 결렬될 위기입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천 향촌동 주민들이
기자회견장에 모였습니다.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로 연결되는
사천 우회도로 건설 논의가
또다시 위기를 맞은 겁니다.

주민들은, 발전소 사업자
고성그린파워, GGP 측이
최근 협상 중단 예정을 통보해
주민과 사천시를 기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석/사천 향촌동 발전협의회장
"사천시와 사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빌미로 우회도로 개설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부도덕한 기업의 본색을 드러내는 겁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던
우회도로 협상이 위기를 맞은 건
공사비 담보 조건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도로 폭을 18m로
양보하는 대신, GGP 측에
공사비 지급 이행보증보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 측이
GGP의 사업 과정이 의심된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GGP 측은 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고
통보한 겁니다.

GGP 측은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져
우회도로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담보 조건 등 일부 항목에 대해
대표자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오원/고성그린파워 협력단장
"불명확한 내용을 근거로 서명운동이나 기자회견을 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할 의지가 있습니다."

사천시는
담보 조건 등 이견을 보이는 항목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GGP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강점종/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인터뷰]
"시의 입장에서도 시민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시장님과 GGP 사장님이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시면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까."

5년 만에 합의를 눈앞에 뒀던
발전소 우회도로가 양측의 갈등으로
또다시 결렬 위기를 맞으면서
무산되지는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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