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농민 반발

입력 2019.09.17 (17:40) 수정 2019.09.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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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험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3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바닷물 유입에 따른
염분 피해 등을 분석할 예정인데,
농민들은
수문 개방으로
농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열리자,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올해 6월이 이어 3개월 만에
수문을 다시 개방한 겁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의
생태계를 복원하기에 앞서
염분이 어디까지 침투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실험입니다.

지난 1차 실험에는
약 38분가량
수문이 개방됐지만,
오늘 2차 실험에는
1시간가량 수문이 개방됐습니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이번 수문 개방으로
1차 실험 때보다 많은
120만 톤의 바닷물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염분도
1차 실험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난
낙동강 상류 10km까지
침투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도
염분이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1차 실험에서도 이제 농민들께서 걱정하셨던 지하수로의 염분 침투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려하신 부분을 배제하기 위해서 단기실험을 하고 있고요. 일단은 모델이 정확한 모델이 완성될 때까지는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저희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쓰고 있는
농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농민들은
수문을 개방한 1차 실험 때도
염분 침투 등 예측이 빗나갔다며,
바닷물 유입 증가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병훈/농촌지도자회 부산 강서구 회장
"(염분투입으로 인한 농지 피해)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실험을 통해가지고 피해가 발생할 때, 대책을 세운다. 그런 말은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예요…."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수문을 열어
실험 결과를 분석한 뒤
낙동강 하굿둑을 완전히 개방할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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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농민 반발
    • 입력 2019-09-18 01:40:31
    • 수정2019-09-18 09:25:01
    뉴스9(창원)
[앵커멘트]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험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3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바닷물 유입에 따른 염분 피해 등을 분석할 예정인데, 농민들은 수문 개방으로 농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열리자,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올해 6월이 이어 3개월 만에 수문을 다시 개방한 겁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의 생태계를 복원하기에 앞서 염분이 어디까지 침투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실험입니다. 지난 1차 실험에는 약 38분가량 수문이 개방됐지만, 오늘 2차 실험에는 1시간가량 수문이 개방됐습니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이번 수문 개방으로 1차 실험 때보다 많은 120만 톤의 바닷물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염분도 1차 실험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난 낙동강 상류 10km까지 침투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도 염분이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1차 실험에서도 이제 농민들께서 걱정하셨던 지하수로의 염분 침투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려하신 부분을 배제하기 위해서 단기실험을 하고 있고요. 일단은 모델이 정확한 모델이 완성될 때까지는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저희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쓰고 있는 농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농민들은 수문을 개방한 1차 실험 때도 염분 침투 등 예측이 빗나갔다며, 바닷물 유입 증가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병훈/농촌지도자회 부산 강서구 회장 "(염분투입으로 인한 농지 피해)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실험을 통해가지고 피해가 발생할 때, 대책을 세운다. 그런 말은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예요…."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수문을 열어 실험 결과를 분석한 뒤 낙동강 하굿둑을 완전히 개방할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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