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전문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취재진 방문도 위험”

입력 2019.09.18 (10:43) 수정 2019.09.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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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발생한 연천과 파주 사이 연결고리 확인 우선. 없다면 북한발 전파 가능성 높아
- 휴전선 접경지역 추가발생 있는지 1-2주 관찰 필요. 농장 반입 물건, 멧돼지 사체 등 추적
- 모기로 옮긴 사례없고 사람엔 무해. 백신은 몇 년 뒤에나... 다행히 소독약은 잘 들어
- 발생 농가 주변 어디에 감염물질 있는지 몰라. 확산 막으려면 취재진도 방문 자제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9월 18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선우선영 교수 (건국대 수의학과)



▷ 김경래 : 초비상상황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지금 파주에 이어서 연천도 확진 판정이 나왔죠. 전문가 연결해보겠습니다.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학과 겸임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선우선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연천이 확진이 나온 것은 이게 방역 체계가 뚫렸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느 정도 위험한 겁니까, 이게?

▶ 선우선영 : 지금 연천이 확진이 나왔기 때문에 농장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확인을 일단 해봐야 되고요. 그 연결고리가 어떤 내부적으로 아니면 국내적으로 없었다고 그러면 일단 접경 지역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어떤 오염물질이 넘어오지 않았을까, 그 부분도 이제는 고려를 심각하게 해야 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열병이 북한에서 만약에 넘어왔다고 그러면 독자적으로 발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연천과 파주가 연결된 것인지 어느 쪽이 더 위험한 거예요, 보시기에?

▶ 선우선영 : 접경 지역이 꽤 넓기 때문에 그쪽에서 제 생각에는 한 1~2주 정도 주의 깊게 관찰을 해야 될 필요가 있어요. 두 농가 말고 다른 추가적인 농가 발생이 더 있는지 또 발생 양상이 어떤 지역으로 나가는지 그 부분을 더 봐야 되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발생 농가 주변으로 해서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게 방역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 김경래 : 그럼 이게 파주에서 처음에 나왔을 때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도 좀 연장이 되는 건가요? 연천에서 또 발병을 했기 때문에.

▶ 선우선영 : 아마 제 생각에는 좀 연장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경래 : 48시간 이동금지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선우선영 : 기본적으로는 발생을 하게 되면 이동중지를 해야만 더 이상의 돼지와 관련된 차량이나 관련된 사람의 이동이 없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로 퍼져나가는 것을 1차적으로 차단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정도 시간을 일단 두고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겠지만 어디서 이게 발병이 됐는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죠. 좀 짚어주신다면요?

▶ 선우선영 : 가능성은 다양합니다. 왜냐하면 파주에 처음 발생했던 농장은 나름 방역을 잘하고 있었다고 하셨기 때문에 또 해외에 나가시지도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봐야 되는데요. 일단 농장으로 들어오는 물건들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또 들어오는 과정 중에 혹시 오염되지 않았을까라는 부분도 챙겨봐야 될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북한에서 멧돼지 사체가 넘어오지 않았을지언정 뭔가 혹시 오염된 것들이 떠내려와서 환경에 오염을 줘서 그게 2차적으로 다른 것들을 통해서 농장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봐야죠.

▷ 김경래 : 그러면 모기라든가 새라든가 이런 것으로도 옮겨지나요, 이 병이?

▶ 선우선영 : 모기로 옮겨진 보고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선우선영 : 없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멧돼지 사체가 발생했을 때 그 멧돼지 사체에서 묻어서 바이러스가 묻어서 옮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고요. 만약에 접경 지역에 추가적인 발생이 더 있다고 하게 되면 그 지역에 대해서 혹시 멧돼지 사체가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저희가 찾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잔반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잔반도 반입을 금지시키고 이러는데 잔반으로도 옮겨지는 모양이에요?

▶ 선우선영 : 이 바이러스는 환경 저항성이 굉장히 세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온도가 낮은 온도에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생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70도 이상 20분 정도는 가열을 해야만 바이러스가 사멸을 하게 돼요. 그런데 잔반에 들어 있는 혹시 돈육이나 돈육 가공품 중에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것이 만약에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게 잔반 같은 것이 바로 돼지한테 급이를 만약에 한다고 그러면 바이러스를 직접 먹이는 거랑 동일한 효과가 나기 때문에 잔반을 전면 금지하는 것입니다.

▷ 김경래 :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얼마 전에 일본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다른 거예요?

▶ 선우선영 : 2개가 이름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2개가 증상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둘 다 열병이기 때문에 열이 많이 발생하고 상당히 유사한데 일본에서 발생한 것은 저희가 Classical swine fever라고 얘기를 하고요. 이것은 African swine fever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했던 그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하고 물론 바이러스 종류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병원성이 나오는 게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을 비슷하게 짓는 것이죠. 그래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방역이라든가 추가적인 감염을 차단하는 것,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돼지고기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먹어도 된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괜찮은 건지 좀 설명해주세요.

▶ 선우선영 : 바이러스가 실제로 감염이 돼서 증폭이 되는 숙주가 있는데요. 그것은 돼지과 동물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서는 바이러스가 일어나지 않아요.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사람이 그것을 먹는다고 해서 어떤 병증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예는 단 한 건도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섭취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고요. 그리고 지금 국내에서는 발생이 보고가 된다고 그러면 우리나라는 살처분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유통되지 않습니다, 감염된 돼지고기는.

▷ 김경래 : 이게 지금 백신도 없는 거고 치료제도 없는 거죠, 아프리카 돼지열병은요? 이게 언제쯤 나올까요, 이런 것들은?

▶ 선우선영 : 지금 백신 연구는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은 됐었는데요. 바이러스가 워낙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연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소에서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요. 하고 있어서 향후에는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기대하는 것은 몇 년 뒤니까 현재 방역에 조금 더 집중을 많이 해야 됩니다.

▷ 김경래 : 지금 소독약 뿌리고 이런 건 도움이 되는 거예요? 말씀하신 거 보면 이게 치료약도 없고 백신도 없고 이러는데 소독약은 도움이 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 선우선영 : 이 바이러스가 효과가 있는 소독약에 사멸을 잘합니다, 다행히. 그래서 소독약을 정량으로 정확한 방법으로 소독을 하신다고 그러면 바이러스는 충분히 사멸이 가능해요.

▷ 김경래 : 그렇군요. 지금 농가에 취재진들이 많이 몰려 있고 이렇다고 합니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죠, 이런 것들? 어떻게 보세요?

▶ 선우선영 : 맞습니다. 위험합니다.

▷ 김경래 : 좀 자제를 할 필요가 있겠어요, 취재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 선우선영 : 맞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농가에서 발생이 됐다고 하지만 그 주변에 어디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지 아직 역학조사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주변에는 외부 사람이 가거나 외부 차량이 가서 그곳을 다시 또 이동을 할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그러면 그 이후에 만약에 다른 곳에 퍼졌다고 하게 되면 그것은 역학조사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근접지역에는 가능하면 안 가시는 게 좋습니다, 방역상.

▷ 김경래 : 그러니까 취재도 중요하지만 이게 첫 번째 중요한 것은 방역 문제니까 이 문제를 좀 고려해서 지혜롭게 취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선우선영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학과 겸임 교수님이었습니다. 지금 파주, 연천 이어졌는데 다른 지역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청취자 여러분들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요. 양돈 농가에서는 소독 실시, 출입자 통제, 차단 방역 매일매일 실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열, 이유없는 폐사, 의심축 발생하면 검역본부 시군구청에 신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빨리 좀 정리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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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전문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취재진 방문도 위험”
    • 입력 2019-09-18 10:43:23
    • 수정2019-09-18 11:13:08
    최강시사
- 추가 발생한 연천과 파주 사이 연결고리 확인 우선. 없다면 북한발 전파 가능성 높아
- 휴전선 접경지역 추가발생 있는지 1-2주 관찰 필요. 농장 반입 물건, 멧돼지 사체 등 추적
- 모기로 옮긴 사례없고 사람엔 무해. 백신은 몇 년 뒤에나... 다행히 소독약은 잘 들어
- 발생 농가 주변 어디에 감염물질 있는지 몰라. 확산 막으려면 취재진도 방문 자제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9월 18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선우선영 교수 (건국대 수의학과)



▷ 김경래 : 초비상상황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지금 파주에 이어서 연천도 확진 판정이 나왔죠. 전문가 연결해보겠습니다.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학과 겸임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선우선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연천이 확진이 나온 것은 이게 방역 체계가 뚫렸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느 정도 위험한 겁니까, 이게?

▶ 선우선영 : 지금 연천이 확진이 나왔기 때문에 농장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확인을 일단 해봐야 되고요. 그 연결고리가 어떤 내부적으로 아니면 국내적으로 없었다고 그러면 일단 접경 지역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어떤 오염물질이 넘어오지 않았을까, 그 부분도 이제는 고려를 심각하게 해야 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열병이 북한에서 만약에 넘어왔다고 그러면 독자적으로 발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연천과 파주가 연결된 것인지 어느 쪽이 더 위험한 거예요, 보시기에?

▶ 선우선영 : 접경 지역이 꽤 넓기 때문에 그쪽에서 제 생각에는 한 1~2주 정도 주의 깊게 관찰을 해야 될 필요가 있어요. 두 농가 말고 다른 추가적인 농가 발생이 더 있는지 또 발생 양상이 어떤 지역으로 나가는지 그 부분을 더 봐야 되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발생 농가 주변으로 해서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게 방역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 김경래 : 그럼 이게 파주에서 처음에 나왔을 때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도 좀 연장이 되는 건가요? 연천에서 또 발병을 했기 때문에.

▶ 선우선영 : 아마 제 생각에는 좀 연장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경래 : 48시간 이동금지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선우선영 : 기본적으로는 발생을 하게 되면 이동중지를 해야만 더 이상의 돼지와 관련된 차량이나 관련된 사람의 이동이 없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로 퍼져나가는 것을 1차적으로 차단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정도 시간을 일단 두고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겠지만 어디서 이게 발병이 됐는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죠. 좀 짚어주신다면요?

▶ 선우선영 : 가능성은 다양합니다. 왜냐하면 파주에 처음 발생했던 농장은 나름 방역을 잘하고 있었다고 하셨기 때문에 또 해외에 나가시지도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봐야 되는데요. 일단 농장으로 들어오는 물건들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또 들어오는 과정 중에 혹시 오염되지 않았을까라는 부분도 챙겨봐야 될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북한에서 멧돼지 사체가 넘어오지 않았을지언정 뭔가 혹시 오염된 것들이 떠내려와서 환경에 오염을 줘서 그게 2차적으로 다른 것들을 통해서 농장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봐야죠.

▷ 김경래 : 그러면 모기라든가 새라든가 이런 것으로도 옮겨지나요, 이 병이?

▶ 선우선영 : 모기로 옮겨진 보고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선우선영 : 없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멧돼지 사체가 발생했을 때 그 멧돼지 사체에서 묻어서 바이러스가 묻어서 옮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고요. 만약에 접경 지역에 추가적인 발생이 더 있다고 하게 되면 그 지역에 대해서 혹시 멧돼지 사체가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저희가 찾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잔반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잔반도 반입을 금지시키고 이러는데 잔반으로도 옮겨지는 모양이에요?

▶ 선우선영 : 이 바이러스는 환경 저항성이 굉장히 세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온도가 낮은 온도에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생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70도 이상 20분 정도는 가열을 해야만 바이러스가 사멸을 하게 돼요. 그런데 잔반에 들어 있는 혹시 돈육이나 돈육 가공품 중에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것이 만약에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게 잔반 같은 것이 바로 돼지한테 급이를 만약에 한다고 그러면 바이러스를 직접 먹이는 거랑 동일한 효과가 나기 때문에 잔반을 전면 금지하는 것입니다.

▷ 김경래 :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얼마 전에 일본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다른 거예요?

▶ 선우선영 : 2개가 이름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2개가 증상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둘 다 열병이기 때문에 열이 많이 발생하고 상당히 유사한데 일본에서 발생한 것은 저희가 Classical swine fever라고 얘기를 하고요. 이것은 African swine fever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했던 그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하고 물론 바이러스 종류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병원성이 나오는 게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을 비슷하게 짓는 것이죠. 그래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방역이라든가 추가적인 감염을 차단하는 것,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돼지고기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먹어도 된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괜찮은 건지 좀 설명해주세요.

▶ 선우선영 : 바이러스가 실제로 감염이 돼서 증폭이 되는 숙주가 있는데요. 그것은 돼지과 동물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서는 바이러스가 일어나지 않아요.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사람이 그것을 먹는다고 해서 어떤 병증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예는 단 한 건도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섭취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고요. 그리고 지금 국내에서는 발생이 보고가 된다고 그러면 우리나라는 살처분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유통되지 않습니다, 감염된 돼지고기는.

▷ 김경래 : 이게 지금 백신도 없는 거고 치료제도 없는 거죠, 아프리카 돼지열병은요? 이게 언제쯤 나올까요, 이런 것들은?

▶ 선우선영 : 지금 백신 연구는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은 됐었는데요. 바이러스가 워낙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연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소에서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요. 하고 있어서 향후에는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기대하는 것은 몇 년 뒤니까 현재 방역에 조금 더 집중을 많이 해야 됩니다.

▷ 김경래 : 지금 소독약 뿌리고 이런 건 도움이 되는 거예요? 말씀하신 거 보면 이게 치료약도 없고 백신도 없고 이러는데 소독약은 도움이 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 선우선영 : 이 바이러스가 효과가 있는 소독약에 사멸을 잘합니다, 다행히. 그래서 소독약을 정량으로 정확한 방법으로 소독을 하신다고 그러면 바이러스는 충분히 사멸이 가능해요.

▷ 김경래 : 그렇군요. 지금 농가에 취재진들이 많이 몰려 있고 이렇다고 합니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죠, 이런 것들? 어떻게 보세요?

▶ 선우선영 : 맞습니다. 위험합니다.

▷ 김경래 : 좀 자제를 할 필요가 있겠어요, 취재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 선우선영 : 맞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농가에서 발생이 됐다고 하지만 그 주변에 어디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지 아직 역학조사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주변에는 외부 사람이 가거나 외부 차량이 가서 그곳을 다시 또 이동을 할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그러면 그 이후에 만약에 다른 곳에 퍼졌다고 하게 되면 그것은 역학조사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근접지역에는 가능하면 안 가시는 게 좋습니다, 방역상.

▷ 김경래 : 그러니까 취재도 중요하지만 이게 첫 번째 중요한 것은 방역 문제니까 이 문제를 좀 고려해서 지혜롭게 취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선우선영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학과 겸임 교수님이었습니다. 지금 파주, 연천 이어졌는데 다른 지역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청취자 여러분들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요. 양돈 농가에서는 소독 실시, 출입자 통제, 차단 방역 매일매일 실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열, 이유없는 폐사, 의심축 발생하면 검역본부 시군구청에 신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빨리 좀 정리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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