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조국 딸 표창장 ‘짜깁기 파일’ 동양대 컴퓨터에서 발견

입력 2019.09.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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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컴퓨터에서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된 여러 파일을 확인했습니다.

컴퓨터에는 조 장관 아들이 실제로 받은 동양대 표창장 전체 스캔 파일, 그리고 표창장에서 동양대 총장 이름과 직인이 찍힌 부분을 따로 오려낸 그림 파일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 내용이 그대로 적힌 한글파일도 컴퓨터에서 발견됐는데 검찰은 이 두 파일을 합쳐 딸의 표창장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표창장 완성본도 정 교수의 동양대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이 파일들이 만들어진 때는 표창장에 적힌 2012년 9월이 아니라 딸 조 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당시인 2013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표창장 원본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조 장관 측은 "찾고 있다"며 컬러 사진만 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딸의 유명 대학원 진학을 위해 표창장을 만들어줬다고 정 교수의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검찰은 한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구속한 가운데 사모펀드 핵심 관련자 4명을 동시에 조사하는 등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16일)는 해외 도피해 있던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의 대표 우모씨를 처음 소환 조사했습니다.

5촌 조카 조 씨는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정 교수도 이 업체에서 자문료 명목의 돈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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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조국 딸 표창장 ‘짜깁기 파일’ 동양대 컴퓨터에서 발견
    • 입력 2019-09-18 13: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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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컴퓨터에서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된 여러 파일을 확인했습니다.

컴퓨터에는 조 장관 아들이 실제로 받은 동양대 표창장 전체 스캔 파일, 그리고 표창장에서 동양대 총장 이름과 직인이 찍힌 부분을 따로 오려낸 그림 파일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 내용이 그대로 적힌 한글파일도 컴퓨터에서 발견됐는데 검찰은 이 두 파일을 합쳐 딸의 표창장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표창장 완성본도 정 교수의 동양대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이 파일들이 만들어진 때는 표창장에 적힌 2012년 9월이 아니라 딸 조 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당시인 2013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표창장 원본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조 장관 측은 "찾고 있다"며 컬러 사진만 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딸의 유명 대학원 진학을 위해 표창장을 만들어줬다고 정 교수의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검찰은 한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구속한 가운데 사모펀드 핵심 관련자 4명을 동시에 조사하는 등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16일)는 해외 도피해 있던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의 대표 우모씨를 처음 소환 조사했습니다.

5촌 조카 조 씨는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정 교수도 이 업체에서 자문료 명목의 돈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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