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쌀’을 ‘친환경쌀’로 둔갑 혐의 농민 2명 구속

입력 2019.09.18 (14:24) 수정 2019.09.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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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쌀' 재배 농가로 등록한 후 농약을 사용한 쌀을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포지역 농민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관리 위반 혐의로 농민 54살 B씨와 47살 C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농약 뿌린 쌀을 친환경쌀로 속여 A영농조합법인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와 C씨가 김포에서 쌀을 재배하는 면적은 총 5만여평에 이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월 이들 농가가 가입된 있는 A영농조합법인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올해 3월 임직원 휴대전화와 법인에 보관된 500만원 상당의 농약을 압수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해 첩보를 입수한 농관원은 이들이 쌀을 재배한 논에서 토양샘플을 채취해 농약 사용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거래하는 농협에서 한해 1000만~2000만원 어치의 농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농관원은 (B씨와 C씨가)한해 1천~2천만원 어치의 농약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농약은 일반 관행에 따라 (농약을 사용하는)조합원 논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고, 농관원이 수거해 간 쌀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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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쌀’을 ‘친환경쌀’로 둔갑 혐의 농민 2명 구속
    • 입력 2019-09-18 14:24:25
    • 수정2019-09-18 15:39:10
    사회
'친환경쌀' 재배 농가로 등록한 후 농약을 사용한 쌀을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포지역 농민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관리 위반 혐의로 농민 54살 B씨와 47살 C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농약 뿌린 쌀을 친환경쌀로 속여 A영농조합법인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와 C씨가 김포에서 쌀을 재배하는 면적은 총 5만여평에 이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월 이들 농가가 가입된 있는 A영농조합법인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올해 3월 임직원 휴대전화와 법인에 보관된 500만원 상당의 농약을 압수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해 첩보를 입수한 농관원은 이들이 쌀을 재배한 논에서 토양샘플을 채취해 농약 사용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거래하는 농협에서 한해 1000만~2000만원 어치의 농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농관원은 (B씨와 C씨가)한해 1천~2천만원 어치의 농약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농약은 일반 관행에 따라 (농약을 사용하는)조합원 논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고, 농관원이 수거해 간 쌀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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