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무상교복, 교복 안 입는 학생에게 불리해 고민 필요”

입력 2019.09.18 (15:44) 수정 2019.09.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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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무상 교복' 정책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18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상교복 정책과 관련해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화해 교육청이 추진하는 '탈 교복'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교복이 없거나 가격이 비교적 싼 '편안한 교복'을 입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1년쯤 뒤 시행하고 그 사이 고민과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교복을 지급하는 비용의 절반만 교육청이 부담해도 연간 200억 원대 추가 지출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교복을 많이 입는 지역과 달리 서울은 그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률적인 교복 지급이 아니라 '학생 의복비 지급' 등 보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와 함께 최근 일부 학부모와 교사 등이 폐교에 반대해 논란이 된 강서구 송정중에 대해서 폐교를 철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폐교하지 않고 학교를 유지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를 교육부와 논의 중이며 보완할 방법을 거의 찾았다"며 "조만간 결론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동에 마곡2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인근 송정중과 공진중, 염강초를 폐교하기로 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최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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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무상교복, 교복 안 입는 학생에게 불리해 고민 필요”
    • 입력 2019-09-18 15:44:51
    • 수정2019-09-18 15:45:19
    사회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무상 교복' 정책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18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상교복 정책과 관련해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화해 교육청이 추진하는 '탈 교복'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교복이 없거나 가격이 비교적 싼 '편안한 교복'을 입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1년쯤 뒤 시행하고 그 사이 고민과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교복을 지급하는 비용의 절반만 교육청이 부담해도 연간 200억 원대 추가 지출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교복을 많이 입는 지역과 달리 서울은 그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률적인 교복 지급이 아니라 '학생 의복비 지급' 등 보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와 함께 최근 일부 학부모와 교사 등이 폐교에 반대해 논란이 된 강서구 송정중에 대해서 폐교를 철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폐교하지 않고 학교를 유지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를 교육부와 논의 중이며 보완할 방법을 거의 찾았다"며 "조만간 결론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동에 마곡2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인근 송정중과 공진중, 염강초를 폐교하기로 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최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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