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통보…방역 협력 ‘난항’

입력 2019.09.18 (17:10) 수정 2019.09.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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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과 관련해 북한에 방역에 협력하자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답변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인데요.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협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전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통보했습니다.

방역 협력 필요성도 거듭 전달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우리 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여기에 필요한 남북 방역 협력 추진 필요성들에 대해서 대북 통지문을 오전에 전달했습니다."]

발병 하루 만에 추가 확진 지역이 늘어났고, 모두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점에서 신속한 방역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지문에는 접경 지역을 왕래하거나 출입경하는 우리 측 차량과 인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통지문을 전했습니다.

이에 북측은 '잘 전달하겠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자강도 우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공식 신고했습니다.

다음날 정부는 북측에 방역 협력의사을 제안한 뒤 지난 6월까지도 입장을 문의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방역과 관련해 북한과 긴밀한 협력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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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통보…방역 협력 ‘난항’
    • 입력 2019-09-18 17:11:35
    • 수정2019-09-18 18: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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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과 관련해 북한에 방역에 협력하자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답변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인데요.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협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전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통보했습니다.

방역 협력 필요성도 거듭 전달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우리 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여기에 필요한 남북 방역 협력 추진 필요성들에 대해서 대북 통지문을 오전에 전달했습니다."]

발병 하루 만에 추가 확진 지역이 늘어났고, 모두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점에서 신속한 방역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지문에는 접경 지역을 왕래하거나 출입경하는 우리 측 차량과 인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통지문을 전했습니다.

이에 북측은 '잘 전달하겠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자강도 우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공식 신고했습니다.

다음날 정부는 북측에 방역 협력의사을 제안한 뒤 지난 6월까지도 입장을 문의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방역과 관련해 북한과 긴밀한 협력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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