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서 폭탄 테러, 48명 사망…탈레반 배후 자처

입력 2019.09.18 (19:22) 수정 2019.09.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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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4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탈레반은 이들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 유세장에 모인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곳곳에서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실려갑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세장에서 자살폭탄이 터졌습니다.

[라예에스/목격자 :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도착하더니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다쳤습니다."]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어린이와 여성 등 26명 이상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 이상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은 두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꼭두각시인 아프간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데 반대한다는 겁니다.

탈레반은 그러면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향해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스타니크자이/탈레반 협상책임자 : "협상을 향한 우리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상대방도 협상 중단 결정을 재고하기 바랍니다."]

왜 테러를 멈추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전사들도 계속 숨지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최근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지난 5일 탈레반의 테러로 미군이 숨지면서 협상은 중단된 상탭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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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서 폭탄 테러, 48명 사망…탈레반 배후 자처
    • 입력 2019-09-18 19:25:36
    • 수정2019-09-18 1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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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4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탈레반은 이들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 유세장에 모인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곳곳에서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실려갑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세장에서 자살폭탄이 터졌습니다.

[라예에스/목격자 :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도착하더니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다쳤습니다."]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어린이와 여성 등 26명 이상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 이상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은 두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꼭두각시인 아프간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데 반대한다는 겁니다.

탈레반은 그러면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향해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스타니크자이/탈레반 협상책임자 : "협상을 향한 우리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상대방도 협상 중단 결정을 재고하기 바랍니다."]

왜 테러를 멈추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전사들도 계속 숨지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최근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지난 5일 탈레반의 테러로 미군이 숨지면서 협상은 중단된 상탭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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