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 화재’ 방화 60대 구속기소…여전히 혐의 부인

입력 2019.09.18 (19:25) 수정 2019.09.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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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노인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 사건'의 방화 혐의로 60대 남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당시 행적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지만,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숙객 등 7, 80대 노인 3명이 숨진 '전주 여인숙 화재 사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붙잡힌 방화 피의자 62살 김 모 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방화 피의자/음성변조 : "(방화 혐의 인정하십니까?) 저는 지금 무죄를 주장하고요. 변호사 선임해서 한번 재판에서 싸우겠습니다."]

검찰이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 만에 김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불이 날 당시, 현장을 오간 것으로 확인된 유일한 사람으로, 자전거를 타고 1분 안에 갈 수 있는 여인숙 골목에서 6분 가량 머무른 뒤, 골목을 빠져나오자 불길이 치솟은 점을 범행 정황으로 봤습니다.

김 씨의 자전거와 신발에서 나온 화재로 인한 탄 흔적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9년 전, 전주지역 여인숙 2곳에 불을 질러 처벌을 받은 범죄 전력과 당시 혐의를 부인했던 진술 태도 등을 근거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최용훈/전주지검 차장검사 : "옷과 자전거를 숨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행적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접근과 분석결과를 통해서 충분히 범행이 입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접 증거 없이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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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여인숙 화재’ 방화 60대 구속기소…여전히 혐의 부인
    • 입력 2019-09-18 19:29:19
    • 수정2019-09-26 1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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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노인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 사건'의 방화 혐의로 60대 남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당시 행적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지만,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숙객 등 7, 80대 노인 3명이 숨진 '전주 여인숙 화재 사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붙잡힌 방화 피의자 62살 김 모 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방화 피의자/음성변조 : "(방화 혐의 인정하십니까?) 저는 지금 무죄를 주장하고요. 변호사 선임해서 한번 재판에서 싸우겠습니다."]

검찰이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 만에 김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불이 날 당시, 현장을 오간 것으로 확인된 유일한 사람으로, 자전거를 타고 1분 안에 갈 수 있는 여인숙 골목에서 6분 가량 머무른 뒤, 골목을 빠져나오자 불길이 치솟은 점을 범행 정황으로 봤습니다.

김 씨의 자전거와 신발에서 나온 화재로 인한 탄 흔적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9년 전, 전주지역 여인숙 2곳에 불을 질러 처벌을 받은 범죄 전력과 당시 혐의를 부인했던 진술 태도 등을 근거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최용훈/전주지검 차장검사 : "옷과 자전거를 숨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행적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접근과 분석결과를 통해서 충분히 범행이 입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접 증거 없이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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