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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피폭 사고…“최대 150명 의심, 조사 확대해야”
입력 2019.09.18 (19:27) 수정 2019.09.19 (08:3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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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내 한 반도체 회사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국의 조사결과 노동자들의 혈액과 염색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조는 반발했습니다.

해당 장비를 거쳐간 인원이 훨씬 많다며 피폭 여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교 현장실습생인 이모 씨는 지난 7월 한 하청업체 소속으로 서울반도체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주만에 손이 붓고 피부가 벗겨지며 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불량 LED 선별 장비 안에 손을 넣은 채 작업을 하다 방사선에 노출된 겁니다.

피폭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업무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청업체 측이 안전장치 센서를 가려놓으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OO/피폭 노동자 : "(안전장치) 해제를 하라고 시켜가지고 그렇게 하게 됐는데 그게 안전하지 않다는 걸 몰랐죠. 아예 교육도 없었고..."]

하지만 하청업체측은 이같은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동일 장비 3대를 사용한 하청업체 직원 7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지금까지 혈액이나 염색체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작업 과정은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했고, 손에 대한 피폭선량 한도도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검사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정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50명에서 많게는 150명에 이른다는게 노조의 추산입니다.

[박정훈/서울반도체 노조위원장 : "반드시 피폭 의심자의 정확한 인원을 밝혀내어 그들의 노동자 인권을 보호해주십시오."]

이에 대해 서울반도체 측은 협력사의 지도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서울반도체 피폭 사고…“최대 150명 의심, 조사 확대해야”
    • 입력 2019-09-18 19:31:29
    • 수정2019-09-19 08:37:27
    뉴스 7
[앵커]

최근 국내 한 반도체 회사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국의 조사결과 노동자들의 혈액과 염색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조는 반발했습니다.

해당 장비를 거쳐간 인원이 훨씬 많다며 피폭 여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교 현장실습생인 이모 씨는 지난 7월 한 하청업체 소속으로 서울반도체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주만에 손이 붓고 피부가 벗겨지며 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불량 LED 선별 장비 안에 손을 넣은 채 작업을 하다 방사선에 노출된 겁니다.

피폭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업무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청업체 측이 안전장치 센서를 가려놓으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OO/피폭 노동자 : "(안전장치) 해제를 하라고 시켜가지고 그렇게 하게 됐는데 그게 안전하지 않다는 걸 몰랐죠. 아예 교육도 없었고..."]

하지만 하청업체측은 이같은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동일 장비 3대를 사용한 하청업체 직원 7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지금까지 혈액이나 염색체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작업 과정은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했고, 손에 대한 피폭선량 한도도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검사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정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50명에서 많게는 150명에 이른다는게 노조의 추산입니다.

[박정훈/서울반도체 노조위원장 : "반드시 피폭 의심자의 정확한 인원을 밝혀내어 그들의 노동자 인권을 보호해주십시오."]

이에 대해 서울반도체 측은 협력사의 지도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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