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방제 '비상'...연안까지 피해

입력 2019.09.18 (20:40) 수정 2019.09.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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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적조가 밀려든 여수에서
양식 어류가 떼죽음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현재 적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넘게 적조 경보가 이어지는
여수의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큼직하게 자란 숭어가
배를 뒤집은 채 죽어 있습니다.

이 양식장에선
지난 11일부터 적조 피해가 시작돼
어류 2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육지에 인접한 연안까지
적조가 밀려오는 건 드문 일이어서
어민들은 더 당황스럽습니다.

<임성곤/양식 어민>
"적조가 온 건 이 관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안쪽에는.
적조는 여기는 내내 안 들어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보험도 안 들고..."

지금까지 여수에서 폐사한
양식 어류가 24만여 마리,
재산 피해는 4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조 생물을 가라앉히기 위해
황토를 뿌리고, 물살을 일으키는 작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수온이 내려가면서
여수 인근 해역의 적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돌산읍과 고흥 득량만 바다 등에선
적조띠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산소공급기도 더 유효 적절하게 공급을 하고,
내년부터 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북풍의 영향으로
적조가 먼바다로 밀려난 걸로 보인다며
기상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예찰 활동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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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적조 방제 '비상'...연안까지 피해
    • 입력 2019-09-18 20:40:01
    • 수정2019-09-19 02:10:33
    뉴스9(순천)
[앵커멘트] 적조가 밀려든 여수에서 양식 어류가 떼죽음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현재 적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넘게 적조 경보가 이어지는 여수의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큼직하게 자란 숭어가 배를 뒤집은 채 죽어 있습니다. 이 양식장에선 지난 11일부터 적조 피해가 시작돼 어류 2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육지에 인접한 연안까지 적조가 밀려오는 건 드문 일이어서 어민들은 더 당황스럽습니다. <임성곤/양식 어민> "적조가 온 건 이 관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안쪽에는. 적조는 여기는 내내 안 들어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보험도 안 들고..." 지금까지 여수에서 폐사한 양식 어류가 24만여 마리, 재산 피해는 4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조 생물을 가라앉히기 위해 황토를 뿌리고, 물살을 일으키는 작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수온이 내려가면서 여수 인근 해역의 적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돌산읍과 고흥 득량만 바다 등에선 적조띠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산소공급기도 더 유효 적절하게 공급을 하고, 내년부터 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북풍의 영향으로 적조가 먼바다로 밀려난 걸로 보인다며 기상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예찰 활동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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