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 지지부진...태풍 피해액 100억

입력 2019.09.18 (20:48) 수정 2019.09.19 (0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제 13호 태풍 링링이
전남 서남권을 비롯해
한반도를 관통한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잠정적으로
피해를 집계한 결과
피해액은 101억원으로 나왔지만

피해 복구는 물론
피해 조사 역시 더디기만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발로 밟힌 것처럼
벼들이 서 있지 못하고 누워있습니다.

평소 이맘 때면
황금빛 들녘에서
농민들이 추수에 바쁜 시기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생채기 앞에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전남지역에서 피해를 본 논의 면적은 7천ha...
축구장 9천8백여 개에 이릅니다.

윤재홍 / 해남군 옥천면[인터뷰]
"농민들의 심정이라는 게 이로 말할 수가 없죠.이것만 바라보고 1년 농사를 짓는데, 이게 너무 도복(벼 쓰러짐)이 심하고..."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힘없이 무너진 가거도 방파제도
언제 공사가 재개될 지 막막합니다.

최병국 가거도주민[인터뷰]
"주민들이 여기에 논이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참 뭐라고 할 얘기가 없죠. "

이번 태풍으로 전남지역 재산피해는
모두 101억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63억원에 이르고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 백 37곳이 파손됐습니다.

특히 양식장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안군 흑산면은
피해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복구는 물론
피해조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광건 전남도청 자연재난대응팀장[인터뷰]

"피해금액이 나왔을 때는 국고가 지원이 되고 지방에서는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가지고 거기에 대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해
피해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피해 복구 지지부진...태풍 피해액 100억
    • 입력 2019-09-18 20:48:17
    • 수정2019-09-19 02:02:35
    뉴스9(목포)
[앵커멘트] 제 13호 태풍 링링이 전남 서남권을 비롯해 한반도를 관통한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잠정적으로 피해를 집계한 결과 피해액은 101억원으로 나왔지만 피해 복구는 물론 피해 조사 역시 더디기만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발로 밟힌 것처럼 벼들이 서 있지 못하고 누워있습니다. 평소 이맘 때면 황금빛 들녘에서 농민들이 추수에 바쁜 시기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생채기 앞에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전남지역에서 피해를 본 논의 면적은 7천ha... 축구장 9천8백여 개에 이릅니다. 윤재홍 / 해남군 옥천면[인터뷰] "농민들의 심정이라는 게 이로 말할 수가 없죠.이것만 바라보고 1년 농사를 짓는데, 이게 너무 도복(벼 쓰러짐)이 심하고..."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힘없이 무너진 가거도 방파제도 언제 공사가 재개될 지 막막합니다. 최병국 가거도주민[인터뷰] "주민들이 여기에 논이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참 뭐라고 할 얘기가 없죠. " 이번 태풍으로 전남지역 재산피해는 모두 101억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63억원에 이르고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 백 37곳이 파손됐습니다. 특히 양식장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안군 흑산면은 피해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복구는 물론 피해조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광건 전남도청 자연재난대응팀장[인터뷰] "피해금액이 나왔을 때는 국고가 지원이 되고 지방에서는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가지고 거기에 대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해 피해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목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