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신 '대학'… 특성화고 위기

입력 2019.09.18 (21:45) 수정 2019.09.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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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해마다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대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많아선 데요.

정부와 지역 사회의 여러 대안이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3년 개교한
청주 시내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금융과 유통업계 취업을 위해 특화됐지만
실제 취업에 성공한 올해 졸업생은
7.69%에 불과합니다.

반면 76.79%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2016년 취업률과 진학률이
각각 47%대로 비슷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입니다.

인신환/ 충북상업정보고 교감[인터뷰]
"선취업 후진학으로 학생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취업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충북지역 특성화고의
평균 취업률은 2017년, 43.6%였지만
지난해에는 32.8%, 올해는 28.2%로
매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특성화고가 비슷한 처집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역별 교육청,
그리고 지자체와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교별로
1명 이상의 취업 지원관을 배치해
취업 알선 등의 업무를 전담토록 했습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됐던
현장 실습을 정상화하기 위해
학교별로 노무사가 배정되는 등
정부와 교육청 차원의
다양한 시책이 적용됩니다.

한석일/ 충청북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장학사[인터뷰]
"실습 학생에게는 일정한 급여를, 회사에는 장려금이나 세제 혜택 등을 줄 예정입니다."

또 교육청과 지자체,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도
2년 만에 재가동 됩니다.

여기에 학교 차원에서는
취업 환경에 맞는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등
특성화고 취업과 관련된 대부분 분야에서
대안 찾기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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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대신 '대학'… 특성화고 위기
    • 입력 2019-09-18 21:45:46
    • 수정2019-09-18 23:04:32
    뉴스9(충주)
[앵커멘트]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해마다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대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많아선 데요. 정부와 지역 사회의 여러 대안이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3년 개교한 청주 시내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금융과 유통업계 취업을 위해 특화됐지만 실제 취업에 성공한 올해 졸업생은 7.69%에 불과합니다. 반면 76.79%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2016년 취업률과 진학률이 각각 47%대로 비슷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입니다. 인신환/ 충북상업정보고 교감[인터뷰] "선취업 후진학으로 학생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취업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충북지역 특성화고의 평균 취업률은 2017년, 43.6%였지만 지난해에는 32.8%, 올해는 28.2%로 매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특성화고가 비슷한 처집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역별 교육청, 그리고 지자체와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교별로 1명 이상의 취업 지원관을 배치해 취업 알선 등의 업무를 전담토록 했습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됐던 현장 실습을 정상화하기 위해 학교별로 노무사가 배정되는 등 정부와 교육청 차원의 다양한 시책이 적용됩니다. 한석일/ 충청북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장학사[인터뷰] "실습 학생에게는 일정한 급여를, 회사에는 장려금이나 세제 혜택 등을 줄 예정입니다." 또 교육청과 지자체,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도 2년 만에 재가동 됩니다. 여기에 학교 차원에서는 취업 환경에 맞는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등 특성화고 취업과 관련된 대부분 분야에서 대안 찾기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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