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한 아들… 추가 범행까지

입력 2019.09.18 (21:45) 수정 2019.09.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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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로 위장해 재판을 받은 50대 남성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 전에도 여러 번,
부모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섭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동의 한 축사입니다.

58살 A 씨는 이 축사에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아버지가 혼자 차를 고치다가
차 적재함에 깔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한 뒤
일부러 화물차 적재함을 내려
사고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민병선/ 영동경찰서 수사과장 (지난 5월)[인터뷰]
"행적 수사를 하면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가족 간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데 A 씨가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수차례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두 차례나 농약을 넣은 음식을 건네고,
차 바퀴 나사를 느슨하게 풀어
교통 사고를 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부모 살해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존속 살해는 물론
살인 미수 혐의까지 더해 기소했고,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은 A 씨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재판에서
어린 시절부터 종교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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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살해한 아들… 추가 범행까지
    • 입력 2019-09-18 21:45:46
    • 수정2019-09-18 23:04:46
    뉴스9(충주)
[앵커멘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로 위장해 재판을 받은 50대 남성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 전에도 여러 번, 부모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섭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동의 한 축사입니다. 58살 A 씨는 이 축사에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아버지가 혼자 차를 고치다가 차 적재함에 깔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한 뒤 일부러 화물차 적재함을 내려 사고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민병선/ 영동경찰서 수사과장 (지난 5월)[인터뷰] "행적 수사를 하면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가족 간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데 A 씨가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수차례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두 차례나 농약을 넣은 음식을 건네고, 차 바퀴 나사를 느슨하게 풀어 교통 사고를 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부모 살해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존속 살해는 물론 살인 미수 혐의까지 더해 기소했고,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은 A 씨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재판에서 어린 시절부터 종교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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