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4년만에...표정두 열사 계승비 이전
입력 2019.09.18 (21:50)
수정 2019.09.19 (0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군사정권 시절,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고 표정두 열사의 정신 계승비가
5.18 기념공원으로 이전됐습니다.
표 열사의 계승비가
옛 호남대 부지에
방치된 지 4년 만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 천을 걷어내자
돌을 깎아 만든 계승비가
우직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1987년, 미국 대사관 앞에서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표정두 열사의 정신 계승비입니다.
옛 호남대학교 부지에
사실상 방치된지 4년 만에
5.18 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녹취]서민수/ 표정두열사 추모사업회장
"표정두 열사가 5.18기념공원에 이렇게 안기게 된 것은 빼앗긴 조국과 분단된 조국에서 살아온 광주시민이 우리 국민이 어찌 살아야 할지 알리는 광주의 표현이고"
표 열사의 계승비는 1991년,
학생들의 성금으로 표 열사가 다녔던
호남대에 세워졌지만,
대학 캠퍼스 이전으로
4년 간 빈 터에 방치됐습니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표정두 열사는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표 열사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이후 계승비 이전 논의가
시작됐고, 우여곡절 끝에
5월 단체들이 계승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김후식/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장
"표정두 열사는 우리 5월의 빚입니다. 빚이 있습니다, 5월이. 그분을 여기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합니다)"
그저 기도하는 일 밖에
할수 없었다는 표 열사의 어머니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고복단/ 표정두열사 어머니
"오늘 최고로 좋은 날이 에요. 최고로.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오늘이 있기 까지 정말로 너무너무 여러분들 덕택이고."
엄혹했던 시절,
침묵의 시대에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쓰러져 간 표정두 열사,
표 열사의 계승비가
제 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군사정권 시절,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고 표정두 열사의 정신 계승비가
5.18 기념공원으로 이전됐습니다.
표 열사의 계승비가
옛 호남대 부지에
방치된 지 4년 만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 천을 걷어내자
돌을 깎아 만든 계승비가
우직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1987년, 미국 대사관 앞에서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표정두 열사의 정신 계승비입니다.
옛 호남대학교 부지에
사실상 방치된지 4년 만에
5.18 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녹취]서민수/ 표정두열사 추모사업회장
"표정두 열사가 5.18기념공원에 이렇게 안기게 된 것은 빼앗긴 조국과 분단된 조국에서 살아온 광주시민이 우리 국민이 어찌 살아야 할지 알리는 광주의 표현이고"
표 열사의 계승비는 1991년,
학생들의 성금으로 표 열사가 다녔던
호남대에 세워졌지만,
대학 캠퍼스 이전으로
4년 간 빈 터에 방치됐습니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표정두 열사는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표 열사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이후 계승비 이전 논의가
시작됐고, 우여곡절 끝에
5월 단체들이 계승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김후식/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장
"표정두 열사는 우리 5월의 빚입니다. 빚이 있습니다, 5월이. 그분을 여기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합니다)"
그저 기도하는 일 밖에
할수 없었다는 표 열사의 어머니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고복단/ 표정두열사 어머니
"오늘 최고로 좋은 날이 에요. 최고로.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오늘이 있기 까지 정말로 너무너무 여러분들 덕택이고."
엄혹했던 시절,
침묵의 시대에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쓰러져 간 표정두 열사,
표 열사의 계승비가
제 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치 4년만에...표정두 열사 계승비 이전
-
- 입력 2019-09-18 21:50:17
- 수정2019-09-19 01:52:02
[앵커멘트]
군사정권 시절,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고 표정두 열사의 정신 계승비가
5.18 기념공원으로 이전됐습니다.
표 열사의 계승비가
옛 호남대 부지에
방치된 지 4년 만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 천을 걷어내자
돌을 깎아 만든 계승비가
우직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1987년, 미국 대사관 앞에서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표정두 열사의 정신 계승비입니다.
옛 호남대학교 부지에
사실상 방치된지 4년 만에
5.18 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녹취]서민수/ 표정두열사 추모사업회장
"표정두 열사가 5.18기념공원에 이렇게 안기게 된 것은 빼앗긴 조국과 분단된 조국에서 살아온 광주시민이 우리 국민이 어찌 살아야 할지 알리는 광주의 표현이고"
표 열사의 계승비는 1991년,
학생들의 성금으로 표 열사가 다녔던
호남대에 세워졌지만,
대학 캠퍼스 이전으로
4년 간 빈 터에 방치됐습니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표정두 열사는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표 열사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이후 계승비 이전 논의가
시작됐고, 우여곡절 끝에
5월 단체들이 계승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김후식/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장
"표정두 열사는 우리 5월의 빚입니다. 빚이 있습니다, 5월이. 그분을 여기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합니다)"
그저 기도하는 일 밖에
할수 없었다는 표 열사의 어머니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고복단/ 표정두열사 어머니
"오늘 최고로 좋은 날이 에요. 최고로.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오늘이 있기 까지 정말로 너무너무 여러분들 덕택이고."
엄혹했던 시절,
침묵의 시대에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쓰러져 간 표정두 열사,
표 열사의 계승비가
제 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김애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