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축·경매 중단…도매가 30% 급등

입력 2019.09.18 (23:01) 수정 2019.09.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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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전국에
돼지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경남 지역 최대 도축장과
도매시장의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이미 경남 지역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30% 안팎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자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가축을 싣고 온 차량과
중도매상들로 붐비던
김해 축산물 돼지 도축장이 텅 비었습니다.

도축장이 문을 닫고,
돼지 운반 차량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정부가 돼지 이동 금지명령을 내리면서
하루에 돼지 3,500마리를 잡던
영남권 최대 도축장이 멈췄습니다.

경남과 부산, 울산으로
돼지고기를 공급하던 경매장도 한산합니다.

허동희/부경양돈농협 수의사[인터뷰]
"교차 오염의 우려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소를 실은 차가 다시 들어오도록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축산물 공판장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 들어온
돼지고기 재고만 유통하고 있습니다.

도축이 중단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30% 안팎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매장 등에서는
1~2주 치 돼지고기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아직 소비자가를 올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강정우/김해양돈농협 중매인[인터뷰]
"1주일 이상 길게 가버리면 가격 자체가 폭등을 하기 때문에 물건 구매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반경 3km 안에 55개 돼지농장이
밀집해 있는 김해시 한림면의 농장주들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진광/돼지 농장주(전화녹취)[인터뷰]
"(돼지) 출하를 제때 못하고, 폐수도 저장조에서 넘을 우려가 있고, 돈분 처리도
그렇고…."

이동제한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돼지고기 가격 폭등은 물론,
출하 시기에 맞춰 키우고 있는
돼지 사육 체계마저 붕괴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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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도축·경매 중단…도매가 30% 급등
    • 입력 2019-09-18 23:01:48
    • 수정2019-09-18 23:02:45
    뉴스9(진주)
[앵커멘트] 정부가 전국에 돼지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경남 지역 최대 도축장과 도매시장의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이미 경남 지역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30% 안팎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자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가축을 싣고 온 차량과 중도매상들로 붐비던 김해 축산물 돼지 도축장이 텅 비었습니다. 도축장이 문을 닫고, 돼지 운반 차량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정부가 돼지 이동 금지명령을 내리면서 하루에 돼지 3,500마리를 잡던 영남권 최대 도축장이 멈췄습니다. 경남과 부산, 울산으로 돼지고기를 공급하던 경매장도 한산합니다. 허동희/부경양돈농협 수의사[인터뷰] "교차 오염의 우려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소를 실은 차가 다시 들어오도록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축산물 공판장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 들어온 돼지고기 재고만 유통하고 있습니다. 도축이 중단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30% 안팎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매장 등에서는 1~2주 치 돼지고기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아직 소비자가를 올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강정우/김해양돈농협 중매인[인터뷰] "1주일 이상 길게 가버리면 가격 자체가 폭등을 하기 때문에 물건 구매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반경 3km 안에 55개 돼지농장이 밀집해 있는 김해시 한림면의 농장주들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진광/돼지 농장주(전화녹취)[인터뷰] "(돼지) 출하를 제때 못하고, 폐수도 저장조에서 넘을 우려가 있고, 돈분 처리도 그렇고…." 이동제한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돼지고기 가격 폭등은 물론, 출하 시기에 맞춰 키우고 있는 돼지 사육 체계마저 붕괴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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