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 감소... 즉석밥으로 활로 모색

입력 2019.09.18 (23:05) 수정 2019.09.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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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식생활의 변화로
해마다 쌀이 남아돌자
즉석밥 가공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의 주요 쌀 생산 농가들이
가공 즉석밥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1톤짜리 쌀 포대가
쉴새없이 트럭에 실립니다.

국내 최대 즉석밥 가공업체로 가는
도정 전의 현미쌀입니다.

의성의 한 농협이
이 업체에 쌀을 납품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첫해 8백 톤이던 물량이
올해 만 톤으로
10년 사이 열 두배나 늘었습니다.

경기미 등 유명 쌀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의 즉석밥 쌀 6만 톤 중
절반이 경북산입니다.

정중기 과장/[녹취]
CJ 제일제당 전략구매팀
"브랜드력은 낮아도 외관상 품질은 좀 떨어질지언정 밥을 만들었을 때는 충분히 그 쌀들보다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수확기 작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일반 수매에 비해
농민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송강수/[인터뷰]
의성 다인농협 조합장
"5퍼센트에서 10퍼센트 가량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하고 1년에 한번 계약을 하면 그대로 가격을 받기 때문에..."

지난 2015년
3백 23만 톤이던 국내 곡물 수요량은
4년 사이 4% 줄었지만,
쌀 가공품은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즉석밥 또는 도시락용 쌀 수요는
7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경북 지자체들은 더 나아가,
가공품에 적합한 쌀 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일태/[인터뷰]
의성군 식량작물계장
"올해 한아름 찰벼를 40톤을 계약재배했고,
내년 80톤으로 계약재배할 예정입니다."

침체를 이어가던 쌀 재배시장이
소비 형태의 변화에 발맞춰
틈새 성장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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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소비량 감소... 즉석밥으로 활로 모색
    • 입력 2019-09-18 23:05:27
    • 수정2019-09-18 23:08:03
    뉴스9(포항)
[앵커멘트] 식생활의 변화로 해마다 쌀이 남아돌자 즉석밥 가공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의 주요 쌀 생산 농가들이 가공 즉석밥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1톤짜리 쌀 포대가 쉴새없이 트럭에 실립니다. 국내 최대 즉석밥 가공업체로 가는 도정 전의 현미쌀입니다. 의성의 한 농협이 이 업체에 쌀을 납품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첫해 8백 톤이던 물량이 올해 만 톤으로 10년 사이 열 두배나 늘었습니다. 경기미 등 유명 쌀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의 즉석밥 쌀 6만 톤 중 절반이 경북산입니다. 정중기 과장/[녹취] CJ 제일제당 전략구매팀 "브랜드력은 낮아도 외관상 품질은 좀 떨어질지언정 밥을 만들었을 때는 충분히 그 쌀들보다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수확기 작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일반 수매에 비해 농민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송강수/[인터뷰] 의성 다인농협 조합장 "5퍼센트에서 10퍼센트 가량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하고 1년에 한번 계약을 하면 그대로 가격을 받기 때문에..." 지난 2015년 3백 23만 톤이던 국내 곡물 수요량은 4년 사이 4% 줄었지만, 쌀 가공품은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즉석밥 또는 도시락용 쌀 수요는 7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경북 지자체들은 더 나아가, 가공품에 적합한 쌀 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일태/[인터뷰] 의성군 식량작물계장 "올해 한아름 찰벼를 40톤을 계약재배했고, 내년 80톤으로 계약재배할 예정입니다." 침체를 이어가던 쌀 재배시장이 소비 형태의 변화에 발맞춰 틈새 성장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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