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뒤 사고로 위장한 아들 25년 선고

입력 2019.09.18 (23:26) 수정 2019.09.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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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로 위장했다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 전에도
여러 차례 부모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축사입니다.

58살 A 씨는
이 축사에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아버지가 혼자 차를 고치다
차 적재함에 깔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한 뒤
일부러 화물차 적재함을 내려
사고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민병선 / 영동경찰서 수사과장[인터뷰]
(지난 5월)
"행적수사를 하면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가족간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데
A 씨가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수차례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두 차례나
농약을 넣은 음식을 건네고

차 바퀴 나사를 느슨하게 풀어
교통 사고를
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부모 살해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존속 살해는 물론
살인 미수 혐의까지 더해 기소했고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은
A 씨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재판에서
어린 시절부터 종교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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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살해 뒤 사고로 위장한 아들 25년 선고
    • 입력 2019-09-18 23:26:02
    • 수정2019-09-18 23:26:39
    뉴스9(청주)
[앵커멘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로 위장했다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 전에도 여러 차례 부모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축사입니다. 58살 A 씨는 이 축사에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아버지가 혼자 차를 고치다 차 적재함에 깔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한 뒤 일부러 화물차 적재함을 내려 사고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민병선 / 영동경찰서 수사과장[인터뷰] (지난 5월) "행적수사를 하면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가족간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데 A 씨가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수차례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두 차례나 농약을 넣은 음식을 건네고 차 바퀴 나사를 느슨하게 풀어 교통 사고를 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부모 살해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존속 살해는 물론 살인 미수 혐의까지 더해 기소했고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은 A 씨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재판에서 어린 시절부터 종교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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