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처남도 매달 800만 원 ‘자문료’…정경심에 ‘10억여 원’ 지급 정황도

입력 2019.09.19 (08:14) 수정 2019.09.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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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의 처남에게 펀드 운용사 '코링크'에서 매달 800만 원씩, 1억원 넘는 돈이 건네진 사실을 포착한 건데요,

이와 함께 조 장관 5촌 조카가 횡령한 돈 가운데 10억 원 가량이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의 처남 정 모 씨는 2017년 3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에 모두 5억 원을 투자합니다.

누나인 정경심 교수에게서 빌린 돈 3억 원에 남매가 함께 대출 받은 2억 원으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투자 직후부터 코링크PE에서 매달 800만 원씩, 모두 1억원이 넘는 돈이 정 씨에게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돈의 명목은 '컨설팅' 비용, 검찰은 그러나 정 교수 남매가 코링크에 빌려준 돈의 이자거나, 이면 계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 모 씨가 횡령한 수십억 원 가운데 10억 원 가량이 정 교수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함께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2017년부터 억 단위의 돈이 정 교수 측과 오고 간 정황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조 씨의 구속영장에도 혐의로 적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씨를 비롯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연일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번주 안에 정 교수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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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처남도 매달 800만 원 ‘자문료’…정경심에 ‘10억여 원’ 지급 정황도
    • 입력 2019-09-19 08: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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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의 처남에게 펀드 운용사 '코링크'에서 매달 800만 원씩, 1억원 넘는 돈이 건네진 사실을 포착한 건데요,

이와 함께 조 장관 5촌 조카가 횡령한 돈 가운데 10억 원 가량이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의 처남 정 모 씨는 2017년 3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에 모두 5억 원을 투자합니다.

누나인 정경심 교수에게서 빌린 돈 3억 원에 남매가 함께 대출 받은 2억 원으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투자 직후부터 코링크PE에서 매달 800만 원씩, 모두 1억원이 넘는 돈이 정 씨에게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돈의 명목은 '컨설팅' 비용, 검찰은 그러나 정 교수 남매가 코링크에 빌려준 돈의 이자거나, 이면 계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 모 씨가 횡령한 수십억 원 가운데 10억 원 가량이 정 교수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함께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2017년부터 억 단위의 돈이 정 교수 측과 오고 간 정황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조 씨의 구속영장에도 혐의로 적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씨를 비롯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연일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번주 안에 정 교수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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