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시민단체 “조국 장관 퇴진하라”…삭발 동참

입력 2019.09.19 (12:53) 수정 2019.09.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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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릴레이 삭발에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도 동참에 나섰습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400여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19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조국 장관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삭발식을 했습니다.

이들은 "조국 장관의 부인은 피의자로 기소됐고, 사모펀드 관련 조카도 구속됐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피의자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힌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가야 한다. 조국이 퇴진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위기를 넘어 민주주의의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며 조국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파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참석해 "이 문제는 진영을 넘어 대한민국의 양심과 상식의 문제로, 대한민국의 원칙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저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을 했나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바로세우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삭발식에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임헌조 사무총장·강태욱 고문과 국민행동본부의 김덕근 사무총장·정재화 사무처장이 참여했습니다.

삭발에 참여한 강 고문은 "오늘 우리의 삭발 행사는 조국을 당장 구속 수사하라는 엄중한 국민들의 부르짖음이고 명령"이라며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불법과 편법, 탈법 등을 밥 먹듯 행하며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위선적이고 악질적인 지식인들을 반드시 깨끗이 청소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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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12:53:34
    • 수정2019-09-19 13:55:43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릴레이 삭발에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도 동참에 나섰습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400여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19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조국 장관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삭발식을 했습니다.

이들은 "조국 장관의 부인은 피의자로 기소됐고, 사모펀드 관련 조카도 구속됐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피의자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힌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가야 한다. 조국이 퇴진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위기를 넘어 민주주의의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며 조국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파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참석해 "이 문제는 진영을 넘어 대한민국의 양심과 상식의 문제로, 대한민국의 원칙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저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을 했나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바로세우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삭발식에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임헌조 사무총장·강태욱 고문과 국민행동본부의 김덕근 사무총장·정재화 사무처장이 참여했습니다.

삭발에 참여한 강 고문은 "오늘 우리의 삭발 행사는 조국을 당장 구속 수사하라는 엄중한 국민들의 부르짖음이고 명령"이라며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불법과 편법, 탈법 등을 밥 먹듯 행하며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위선적이고 악질적인 지식인들을 반드시 깨끗이 청소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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