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운영에서 해체까지 全주기 수출 활성…중소기업 진출 지원”

입력 2019.09.19 (15:35) 수정 2019.09.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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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 원자력발전 건설 수주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에 이어 해체까지 아우르는 원전 전(全)주기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간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원전공기업과 대기업 수주사업 위주로 이뤄지던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9일)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전주기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장관 주재로 원전 기업, 수출금융기관 등 16개 기관·기업들의 기관장 및 대표들이 참석해 최근 원전 수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원전 전주기 분야 세계시장 동향과 한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특히 그간 대형원전 사업 위주의 수출전략을 원전 전주기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 제고를 통해 글로벌 수출산업화를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원전산업은 바라카 건설 및 정비계약 체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획득 등 국내외가 인정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 부족, 다양한 서비스시장 진출은 미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외 원전 선진국들이 자국 내 신규건설 수요의 감소 속에서도 서비스시장 진출, 시장 다양화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해온 바와 같이 우리 원전수출산업도 원전 전주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원전시장은 향후 20여년간 약 1천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시장과 그와 대등한 규모의 운영·정비 및 후행주기(해체 등) 분야로 구성된 전주기 시장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원전은 448기로 운영 및 해체 등은 북미, 서유럽이 시장을 주도해왔습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마케팅, 수출금융(자금지원, 해외인증비용 등), 연구개발(해외기준에 맞춘 설계 변경 등)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내 원자력 산업은 중소(82%), 중견(9%)기업이 대부분이나 수출은 대기업·대규모 사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기자재 핵심기업 92개 중 독자 수출 경험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은 14개사(15%)에 불과합니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원전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한전, 한수원,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원전수출협회 등 5개 기관은 '원전수출분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각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 협의를 통해 원전수출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금융권 심시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구체적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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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15:35:09
    • 수정2019-09-19 15:46:12
    경제
정부가 해외 원자력발전 건설 수주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에 이어 해체까지 아우르는 원전 전(全)주기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간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원전공기업과 대기업 수주사업 위주로 이뤄지던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9일)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전주기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장관 주재로 원전 기업, 수출금융기관 등 16개 기관·기업들의 기관장 및 대표들이 참석해 최근 원전 수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원전 전주기 분야 세계시장 동향과 한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특히 그간 대형원전 사업 위주의 수출전략을 원전 전주기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 제고를 통해 글로벌 수출산업화를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원전산업은 바라카 건설 및 정비계약 체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획득 등 국내외가 인정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 부족, 다양한 서비스시장 진출은 미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외 원전 선진국들이 자국 내 신규건설 수요의 감소 속에서도 서비스시장 진출, 시장 다양화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해온 바와 같이 우리 원전수출산업도 원전 전주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원전시장은 향후 20여년간 약 1천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시장과 그와 대등한 규모의 운영·정비 및 후행주기(해체 등) 분야로 구성된 전주기 시장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원전은 448기로 운영 및 해체 등은 북미, 서유럽이 시장을 주도해왔습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마케팅, 수출금융(자금지원, 해외인증비용 등), 연구개발(해외기준에 맞춘 설계 변경 등)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내 원자력 산업은 중소(82%), 중견(9%)기업이 대부분이나 수출은 대기업·대규모 사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기자재 핵심기업 92개 중 독자 수출 경험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은 14개사(15%)에 불과합니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원전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한전, 한수원,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원전수출협회 등 5개 기관은 '원전수출분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각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 협의를 통해 원전수출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금융권 심시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구체적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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