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5개국으로 늘어

입력 2019.09.19 (16:08) 수정 2019.09.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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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결성하려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살렘 알자비 UAE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UAE는 국제 에너지 안보와 국제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호르무즈 연합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자국의 핵심 석유 시설이 공격당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전날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이 군사 연합체에 참여한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한 곳은 영국, 호주, 바레인을 포함해 5개국이 됐습니다.

이번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 18일 긴급히 사우디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일에는 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연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이란에 대응하는 협력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 심야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사우디와 한 편이며 그들의 자위권을 지지한다. 이란 정권의 위협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군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이 지원했다는 점은 확실하다."라며 "미사일이 예멘 반군이 있는 남쪽이 아닌 (이란이 있는) 북쪽에서 날아왔다."라고 발표했지만, 이란의 직접 공격 여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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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9 16:13:03
    국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결성하려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살렘 알자비 UAE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UAE는 국제 에너지 안보와 국제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호르무즈 연합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자국의 핵심 석유 시설이 공격당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전날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이 군사 연합체에 참여한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한 곳은 영국, 호주, 바레인을 포함해 5개국이 됐습니다.

이번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 18일 긴급히 사우디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일에는 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연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이란에 대응하는 협력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 심야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사우디와 한 편이며 그들의 자위권을 지지한다. 이란 정권의 위협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군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이 지원했다는 점은 확실하다."라며 "미사일이 예멘 반군이 있는 남쪽이 아닌 (이란이 있는) 북쪽에서 날아왔다."라고 발표했지만, 이란의 직접 공격 여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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