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조달청, 9억 원대 보행매트 밀수해 국산 위장한 납품사 적발

입력 2019.09.19 (18:36) 수정 2019.09.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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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행용 매트를 싼값에 들여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것처럼 속여 정부 조달청에 불법 납품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관세청과 조달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시가 9억 원대의 보행용 매트 7,613롤을 들여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것처럼 속여 조달청 나라장터에 불법 납품한 혐의로 A사 등 4개 업체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행용 매트는 토사 유실과 미끄럼 방지 등을 위해 등산로, 산책로 등의 비포장 도로에 설치하는 매트입니다.

조달청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직접 생산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관세청과 조달청 조사 결과, A사 등은 국내에서 보행용 매트를 직접 생산할 경우 노무비 등 생산원가가 상승해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없자 저가의 외국산 보행용 매트를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위해 A사 등은 실제로는 보행용 매트 완제품을 수입하면서 품명과 수량 등을 허위 신고하거나, 수입 시 부착된 원산지 라벨을 제거한 뒤 지자체 등 관공서에 부정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달청은 A사 등에 대해 부정당업자 제재와 부당이득 환수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관세청과 조달청은 앞으로도 합동단속을 통해 공공조달물품의 국산 둔갑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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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18:36:40
    • 수정2019-09-19 19:25:14
    경제
해외에서 보행용 매트를 싼값에 들여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것처럼 속여 정부 조달청에 불법 납품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관세청과 조달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시가 9억 원대의 보행용 매트 7,613롤을 들여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것처럼 속여 조달청 나라장터에 불법 납품한 혐의로 A사 등 4개 업체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행용 매트는 토사 유실과 미끄럼 방지 등을 위해 등산로, 산책로 등의 비포장 도로에 설치하는 매트입니다.

조달청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직접 생산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관세청과 조달청 조사 결과, A사 등은 국내에서 보행용 매트를 직접 생산할 경우 노무비 등 생산원가가 상승해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없자 저가의 외국산 보행용 매트를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위해 A사 등은 실제로는 보행용 매트 완제품을 수입하면서 품명과 수량 등을 허위 신고하거나, 수입 시 부착된 원산지 라벨을 제거한 뒤 지자체 등 관공서에 부정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달청은 A사 등에 대해 부정당업자 제재와 부당이득 환수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관세청과 조달청은 앞으로도 합동단속을 통해 공공조달물품의 국산 둔갑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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