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택지조성 사업 곳곳서 갈등
입력 2019.09.19 (20:45)
수정 2019.09.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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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웅천지구와
상포지구 등
신도시 조성 사업마다
특혜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른 여수에
또 다른 택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편입지역 주민들이
강제 수용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인근
47만㎡ 규모 만흥지구 개발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장입니다.
국토부 직원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단상으로 나가 항의합니다.
결국, 주민설명회는
한 시간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택지 조성으로
마을을 떠나야 하는 원주민들이
자신들과 사전 상의도 없이
사업이 추진됐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애초 전남도와 여수시의 계획에는 없던
만흥동 윗마을인 중촌마을까지
갑자기 사업지역에 포함됐다며,
자신들의 마을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홍수/만흥지구 택지개발 반대 대책위원장>
"보상을 받아도 그 돈을 받아도 집도 못 짓거니와
다음부터 뭐 먹고 살 겁니까?
먹고 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그 말입니다."
여수시가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소제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도 거셉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제시한 보상금으로는
다른 곳에 집을 살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제 수용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순빈/소제지구도시개발 추진위원장>
"다수의 여수시민 토, 지주들이 요구하는
공영개발을 즉시 중지하고 민영개발 제안을
받아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잇따르는 주민 반대에
여수시는 난감해하면서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
"이주대책을 수립한다고 하면
현물 보상은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는 이주택지를 조성해서 공급하는데..."
택지 조성사업이
건설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원주민들의 불만 속에
최근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웅천지구와
상포지구 등
신도시 조성 사업마다
특혜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른 여수에
또 다른 택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편입지역 주민들이
강제 수용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인근
47만㎡ 규모 만흥지구 개발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장입니다.
국토부 직원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단상으로 나가 항의합니다.
결국, 주민설명회는
한 시간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택지 조성으로
마을을 떠나야 하는 원주민들이
자신들과 사전 상의도 없이
사업이 추진됐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애초 전남도와 여수시의 계획에는 없던
만흥동 윗마을인 중촌마을까지
갑자기 사업지역에 포함됐다며,
자신들의 마을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홍수/만흥지구 택지개발 반대 대책위원장>
"보상을 받아도 그 돈을 받아도 집도 못 짓거니와
다음부터 뭐 먹고 살 겁니까?
먹고 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그 말입니다."
여수시가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소제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도 거셉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제시한 보상금으로는
다른 곳에 집을 살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제 수용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순빈/소제지구도시개발 추진위원장>
"다수의 여수시민 토, 지주들이 요구하는
공영개발을 즉시 중지하고 민영개발 제안을
받아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잇따르는 주민 반대에
여수시는 난감해하면서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
"이주대책을 수립한다고 하면
현물 보상은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는 이주택지를 조성해서 공급하는데..."
택지 조성사업이
건설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원주민들의 불만 속에
최근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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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택지조성 사업 곳곳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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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9 20:45:05
- 수정2019-09-19 23:05:09
[앵커멘트]
웅천지구와
상포지구 등
신도시 조성 사업마다
특혜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른 여수에
또 다른 택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편입지역 주민들이
강제 수용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인근
47만㎡ 규모 만흥지구 개발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장입니다.
국토부 직원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단상으로 나가 항의합니다.
결국, 주민설명회는
한 시간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택지 조성으로
마을을 떠나야 하는 원주민들이
자신들과 사전 상의도 없이
사업이 추진됐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애초 전남도와 여수시의 계획에는 없던
만흥동 윗마을인 중촌마을까지
갑자기 사업지역에 포함됐다며,
자신들의 마을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홍수/만흥지구 택지개발 반대 대책위원장>
"보상을 받아도 그 돈을 받아도 집도 못 짓거니와
다음부터 뭐 먹고 살 겁니까?
먹고 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그 말입니다."
여수시가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소제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도 거셉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제시한 보상금으로는
다른 곳에 집을 살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제 수용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순빈/소제지구도시개발 추진위원장>
"다수의 여수시민 토, 지주들이 요구하는
공영개발을 즉시 중지하고 민영개발 제안을
받아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잇따르는 주민 반대에
여수시는 난감해하면서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
"이주대책을 수립한다고 하면
현물 보상은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는 이주택지를 조성해서 공급하는데..."
택지 조성사업이
건설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원주민들의 불만 속에
최근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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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기자 lon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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