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제살인 18건…수사는 제자리

입력 2019.09.19 (20:58) 수정 2019.09.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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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확인되면서
광주.전남의 장기미제살인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장기 미제 18건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1년 2월 나주 드들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고생 박모양.

당시 용의자의 DNA가 확보됐지만,
정작 범인 검거와 처벌까지
16년이 걸렸습니다.

사건 발생 10년이 넘어서
수사가 재개됐고,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김 모씨의 DNA로 확인된 겁니다.

2000년 이후 아직 풀리지 않은
광주와 전남지역 장기미제 살인사건은
각각 11건과 7건.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탭니다.


2010년 10월
목포 여대생 성폭행 살해 사건은
피해자의 손톱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왔지만,
여전히 답보상탭니다.

그런가하면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고도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풀어준 경우도 있습니다.

장혁봉 광주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장/C0009/0742[인터뷰]
"작년 연쇄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관련 수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피해자 및 유족의 억울함이 없도록 관련 수사를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사 장기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수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C0006/0558[인터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학계, 자원봉사자들, 법의학계, 지역 언론사들, 지역 시민들과 서로 연계하며 사건을 공유해서 미제사건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결과적으로 성공 가능성도 높다…"

2015년 7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없어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

2000년 8월 1일 이후
일어난 살인사건은 범인이 붙잡힌다면
언제라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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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미제살인 18건…수사는 제자리
    • 입력 2019-09-19 20:58:27
    • 수정2019-09-19 23:03:29
    뉴스9(목포)
[앵커멘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확인되면서 광주.전남의 장기미제살인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장기 미제 18건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1년 2월 나주 드들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고생 박모양. 당시 용의자의 DNA가 확보됐지만, 정작 범인 검거와 처벌까지 16년이 걸렸습니다. 사건 발생 10년이 넘어서 수사가 재개됐고,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김 모씨의 DNA로 확인된 겁니다. 2000년 이후 아직 풀리지 않은 광주와 전남지역 장기미제 살인사건은 각각 11건과 7건.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탭니다. 2010년 10월 목포 여대생 성폭행 살해 사건은 피해자의 손톱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왔지만, 여전히 답보상탭니다. 그런가하면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고도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풀어준 경우도 있습니다. 장혁봉 광주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장/C0009/0742[인터뷰] "작년 연쇄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관련 수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피해자 및 유족의 억울함이 없도록 관련 수사를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사 장기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수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C0006/0558[인터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학계, 자원봉사자들, 법의학계, 지역 언론사들, 지역 시민들과 서로 연계하며 사건을 공유해서 미제사건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결과적으로 성공 가능성도 높다…" 2015년 7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없어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 2000년 8월 1일 이후 일어난 살인사건은 범인이 붙잡힌다면 언제라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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