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군산 경기..언제 풀리나

입력 2019.09.19 (21:43) 수정 2019.09.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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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의 지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2년 전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크는 비어있고,
대형 크레인이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지난해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군산의
올해 상반기 고용률은
54.4퍼센트,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고
실업률은 3.5퍼센트로
전북에서 가장 높습니다.


상인[녹취]
"그전보다 못하지, 당연히. / 매출이 요즘 다 줄지, 늘지는 않아요."


상인[녹취]
"(장사한 지) 7년째인지 그렇게 되는데 올해 같은 해는 없는 것 같아요. / 들어오는 사람 숫자가 줄어들었어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수주한
전 세계 선박 발주물량 비율은
73.5퍼센트.
지난 5월 이후 넉 달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수주해 왔습니다.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감은 예전만 못해
당장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국중하/협력업체 대표[인터뷰]
"경제 논리로밖에 안 돼요. 그러면 여기(군산조선소는) 문 못 열어요. 그러면 나중에 (설비를) 못 쓰게 되고 경제는 파탄이 되어버리겠죠."


군산조선소와
지엠 군산공장의 재가동 방안으로 나온
상생형 일자리 역시 답보 상태.

뚜렷한 해결책 없이
주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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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군산 경기..언제 풀리나
    • 입력 2019-09-19 21:43:56
    • 수정2019-09-19 22:42:26
    뉴스9(전주)
[앵커멘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의 지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2년 전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크는 비어있고, 대형 크레인이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지난해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군산의 올해 상반기 고용률은 54.4퍼센트,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고 실업률은 3.5퍼센트로 전북에서 가장 높습니다. 상인[녹취] "그전보다 못하지, 당연히. / 매출이 요즘 다 줄지, 늘지는 않아요." 상인[녹취] "(장사한 지) 7년째인지 그렇게 되는데 올해 같은 해는 없는 것 같아요. / 들어오는 사람 숫자가 줄어들었어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수주한 전 세계 선박 발주물량 비율은 73.5퍼센트. 지난 5월 이후 넉 달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수주해 왔습니다.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감은 예전만 못해 당장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국중하/협력업체 대표[인터뷰] "경제 논리로밖에 안 돼요. 그러면 여기(군산조선소는) 문 못 열어요. 그러면 나중에 (설비를) 못 쓰게 되고 경제는 파탄이 되어버리겠죠." 군산조선소와 지엠 군산공장의 재가동 방안으로 나온 상생형 일자리 역시 답보 상태. 뚜렷한 해결책 없이 주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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