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화성 사건 진범 잡혔다”…경찰이 미리 유포?

입력 2019.09.19 (21:41) 수정 2019.09.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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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19일) 소식은요?

[기자]

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관련 소식, 저희도 어제(18일)부터 톱뉴스로 전해드리고 있죠?

뒤 화면 보시면요,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제목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잡혔다,

그런데 저 글이 올라온 날짜가 열흘쯤 전인 9월 10일로 되어있죠?

[앵커]

9월 10일인가요?

혹시 재미 삼아 올렸는데 이게 오비이락으로 맞은 게 아닐까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은 순경 단지 얼마 안 된 스스로를 경찰이라고 밝히고 있고요.

자기 서 근처에 있는 교도소에서 난리 났다, 화성 사건의 용의자와 DNA가 같다, DNA, 교도소.

이런 내용들 등장하는 거 보면 어제(18일) 오늘(19일) 확인된 것과 일치하죠?

[앵커]

저렇게 구체적이고 맞아 떨어졌다면, 실제 경찰이 미리 재미 삼아 유포했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이 글은 삭제가 됐고요.

일종의 조작이고, 처음 올린 글을 나중에 고친 거다,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긴 한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이 미리 유포한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을 받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19일) 경찰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어떻게 된 거냐고 질문도 했는데, 답은 뚜렷한 대답 없이 확인한 바 없다로 끝났습니다.

[앵커]

사실 저 내용은 그냥 넘어갈 것은 아닌 게, 저런 유포가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용의자가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라는 것도 다소 의외였어요?

[기자]

그래서 표창원 의원의 과거 발언이 화젠데요,

2012년 KBS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범인은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죄로 장기간 복역 중일 거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표 의원 경찰 출신이고 다른 과거의 경험이나 근거가 있어서 한 말일 수도 있고?

[기자]

프로파일러 출신이죠, 유명한?

사실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2004년 말에 한 월간지 기자와 주고받은 편지에서 저런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어쨌든, 표 의원, 오늘(19일) SNS에서 관련 기사 링크하고, 당시 수사담당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라고 밝힌 다음에, 이번에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 수사팀에게 감사드린다 이렇게 격려의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30년 동안 풀리지 않던 장기 미제 사건이고, 영화도 워낙 유명하고,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영화 관련해서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요.

한 케이블 영화 채널이 공지한 건데, 원래 영화 '곡성'을 밤 12시 20분에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살인의 추억'으로 편성 변경되었다 라는 공지를 남겼는데,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제정신이냐, 그리고 피해자들의 그리고 유족들의 슬픔이 당신들의 시청률을 올리는 수단이냐, 장기 미제 사건이 하나의 오락으로 소비되는 태도다, 이런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 방송국은 사회적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한 입장이다, 편성도 아직 바뀐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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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화성 사건 진범 잡혔다”…경찰이 미리 유포?
    • 입력 2019-09-19 21:45:09
    • 수정2019-09-19 2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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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19일) 소식은요?

[기자]

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관련 소식, 저희도 어제(18일)부터 톱뉴스로 전해드리고 있죠?

뒤 화면 보시면요,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제목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잡혔다,

그런데 저 글이 올라온 날짜가 열흘쯤 전인 9월 10일로 되어있죠?

[앵커]

9월 10일인가요?

혹시 재미 삼아 올렸는데 이게 오비이락으로 맞은 게 아닐까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은 순경 단지 얼마 안 된 스스로를 경찰이라고 밝히고 있고요.

자기 서 근처에 있는 교도소에서 난리 났다, 화성 사건의 용의자와 DNA가 같다, DNA, 교도소.

이런 내용들 등장하는 거 보면 어제(18일) 오늘(19일) 확인된 것과 일치하죠?

[앵커]

저렇게 구체적이고 맞아 떨어졌다면, 실제 경찰이 미리 재미 삼아 유포했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이 글은 삭제가 됐고요.

일종의 조작이고, 처음 올린 글을 나중에 고친 거다,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긴 한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이 미리 유포한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을 받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19일) 경찰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어떻게 된 거냐고 질문도 했는데, 답은 뚜렷한 대답 없이 확인한 바 없다로 끝났습니다.

[앵커]

사실 저 내용은 그냥 넘어갈 것은 아닌 게, 저런 유포가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용의자가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라는 것도 다소 의외였어요?

[기자]

그래서 표창원 의원의 과거 발언이 화젠데요,

2012년 KBS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범인은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죄로 장기간 복역 중일 거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표 의원 경찰 출신이고 다른 과거의 경험이나 근거가 있어서 한 말일 수도 있고?

[기자]

프로파일러 출신이죠, 유명한?

사실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2004년 말에 한 월간지 기자와 주고받은 편지에서 저런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어쨌든, 표 의원, 오늘(19일) SNS에서 관련 기사 링크하고, 당시 수사담당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라고 밝힌 다음에, 이번에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 수사팀에게 감사드린다 이렇게 격려의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30년 동안 풀리지 않던 장기 미제 사건이고, 영화도 워낙 유명하고,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영화 관련해서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요.

한 케이블 영화 채널이 공지한 건데, 원래 영화 '곡성'을 밤 12시 20분에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살인의 추억'으로 편성 변경되었다 라는 공지를 남겼는데,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제정신이냐, 그리고 피해자들의 그리고 유족들의 슬픔이 당신들의 시청률을 올리는 수단이냐, 장기 미제 사건이 하나의 오락으로 소비되는 태도다, 이런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 방송국은 사회적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한 입장이다, 편성도 아직 바뀐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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