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아끼다 무승부 토트넘, UCL 첫 승 실패

입력 2019.09.19 (21:50) 수정 2019.09.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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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올시즌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2분을 뛰었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는 전략을 썼다가, 올림피아코스와 무승부를 거둬 부담감만 커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가운데를 노린 케인의 강심장 페널티킥으로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효율적인 역습 축구로 나선 토트넘은 모우라의 한방으로 두 걸음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발부에나에게 측면 공간을 내주며 추격골을 허용합니다.

후반 7분엔 페널티킥 동점골까지 얻어맞고 위기에 몰리자, 포체티노 감독은 아껴뒀던 손흥민을 투입시켰습니다.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올림피아코스의 밀집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물고 올려준 크로스도 동료들의 머리에 닿기엔 너무 빨랐습니다.

라멜라의 욕심 가득한 슈팅에 케인이 불만을 드러내는 등 토트넘의 공격은 엇받자를 냈습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습니다.

[포체티노/토트넘 감독 : "우리는 대회 수준이 요구하는 집중력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경기의 질을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집중력과 공격적인 태도가 부족했던 걸 말하고 싶습니다."]

손흥민을 투입시키고도 승점 1점에 그친 토트넘으로선 앞으로 일주일에 2경기씩 치러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이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이기에 이번 시즌 첫 출발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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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 아끼다 무승부 토트넘, UCL 첫 승 실패
    • 입력 2019-09-19 21:52:23
    • 수정2019-09-19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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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올시즌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2분을 뛰었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는 전략을 썼다가, 올림피아코스와 무승부를 거둬 부담감만 커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가운데를 노린 케인의 강심장 페널티킥으로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효율적인 역습 축구로 나선 토트넘은 모우라의 한방으로 두 걸음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발부에나에게 측면 공간을 내주며 추격골을 허용합니다.

후반 7분엔 페널티킥 동점골까지 얻어맞고 위기에 몰리자, 포체티노 감독은 아껴뒀던 손흥민을 투입시켰습니다.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올림피아코스의 밀집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물고 올려준 크로스도 동료들의 머리에 닿기엔 너무 빨랐습니다.

라멜라의 욕심 가득한 슈팅에 케인이 불만을 드러내는 등 토트넘의 공격은 엇받자를 냈습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습니다.

[포체티노/토트넘 감독 : "우리는 대회 수준이 요구하는 집중력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경기의 질을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집중력과 공격적인 태도가 부족했던 걸 말하고 싶습니다."]

손흥민을 투입시키고도 승점 1점에 그친 토트넘으로선 앞으로 일주일에 2경기씩 치러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이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이기에 이번 시즌 첫 출발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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