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울산페이..왜?

입력 2019.09.19 (22:59) 수정 2019.09.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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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만든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인데요.

지난달부터 전통시장과
카페 등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를 남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주 전 울산페이를 도입한
커피 전문점.

커피 등을 마시고 울산페이를
사용하는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지현 울산페이 가맹점주
"소비자분들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삼성페이와 카드 결제를 많이 하시거든요."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울산페이를 모르기는 마찬가지.

정향금 남구 신정동
(처음 들어보셨어요?)
찍어서 휴대폰에서 하는 거요?
들어보기는 들어봤는데..
아직까지는 우리가 확실히 모르니까..

이렇다보니
울산페이를 설치했어도
찾는 고객이 거의 없고,

정진락 울산페이 가맹점주[인터뷰]
"아직까지 결제해본 적은 없습니다."

가맹점주도
사용법을 모릅니다.

정진락 울산페이 가맹점주
"할줄 몰라서 그런가...(휴대폰을) 대면
나온다 그랬는데.."

울산페이는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미리 구매한 전자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이 없고
소비자들도 5%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외면하고 있습니다.

울산페이를 운영한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가맹율은 4.7%에서 7.5%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하루 이용 금액도
480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
까다로운 결제 방식과
제로페이 등 이미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비슷한 점도 사용을 꺼리는 이윱니다.

일부 연령층에게는
모바일 결제가 익숙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발매된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정작 이를 이용해야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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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면받는 울산페이..왜?
    • 입력 2019-09-19 22:59:48
    • 수정2019-09-20 09:14:01
    뉴스9(울산)
울산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만든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인데요. 지난달부터 전통시장과 카페 등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를 남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주 전 울산페이를 도입한 커피 전문점. 커피 등을 마시고 울산페이를 사용하는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지현 울산페이 가맹점주 "소비자분들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삼성페이와 카드 결제를 많이 하시거든요."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울산페이를 모르기는 마찬가지. 정향금 남구 신정동 (처음 들어보셨어요?) 찍어서 휴대폰에서 하는 거요? 들어보기는 들어봤는데.. 아직까지는 우리가 확실히 모르니까.. 이렇다보니 울산페이를 설치했어도 찾는 고객이 거의 없고, 정진락 울산페이 가맹점주[인터뷰] "아직까지 결제해본 적은 없습니다." 가맹점주도 사용법을 모릅니다. 정진락 울산페이 가맹점주 "할줄 몰라서 그런가...(휴대폰을) 대면 나온다 그랬는데.." 울산페이는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미리 구매한 전자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이 없고 소비자들도 5%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외면하고 있습니다. 울산페이를 운영한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가맹율은 4.7%에서 7.5%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하루 이용 금액도 480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 까다로운 결제 방식과 제로페이 등 이미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비슷한 점도 사용을 꺼리는 이윱니다. 일부 연령층에게는 모바일 결제가 익숙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발매된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정작 이를 이용해야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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