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②>"불매 동참해야"VS"강요 말아야"

입력 2019.09.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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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런데 불매운동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서

애꿎은 피해자들도

발생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되

냉정하고 신중한 불매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일본음식점.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지만

일본 음식을 판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최근 가게를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고

매출액도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김수인/일본가정식당 대표[인터뷰]

"불매운동으로 인해서.. 저희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가맹점주 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아무래도 매출이 줄어들고 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조금 많이 있습니다."



일본 차 소유자들도

마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8자리 번호판을 부착한 일본차를

불매운동 뒤 구매한 차라며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일본차주들은

심지어 이런 '일본 차라 죄송하다'는

안내문을 차량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전에서는

지난달 14일 유니클로 매장에 들어가

'일본제품인데 꼭 사야하냐'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64살 A 씨가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불매운동 독려가

개인의 선택권과 시장 질서를

침해하는 경우도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이호택/계명대 경영학과 교수[인터뷰]

"불매운동 방향성은 명확한 사실에 입각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하고요. 참여하지않는 사람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보다는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방향으로..."



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본 제품과 기업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불매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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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②>"불매 동참해야"VS"강요 말아야"
    • 입력 2019-09-19 23:04:42
    뉴스9(포항)
[앵커멘트]
그런데 불매운동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서
애꿎은 피해자들도
발생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되
냉정하고 신중한 불매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일본음식점.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지만
일본 음식을 판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최근 가게를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고
매출액도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김수인/일본가정식당 대표[인터뷰]
"불매운동으로 인해서.. 저희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가맹점주 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아무래도 매출이 줄어들고 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조금 많이 있습니다."

일본 차 소유자들도
마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8자리 번호판을 부착한 일본차를
불매운동 뒤 구매한 차라며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일본차주들은
심지어 이런 '일본 차라 죄송하다'는
안내문을 차량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전에서는
지난달 14일 유니클로 매장에 들어가
'일본제품인데 꼭 사야하냐'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64살 A 씨가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불매운동 독려가
개인의 선택권과 시장 질서를
침해하는 경우도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이호택/계명대 경영학과 교수[인터뷰]
"불매운동 방향성은 명확한 사실에 입각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하고요. 참여하지않는 사람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보다는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방향으로..."

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본 제품과 기업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불매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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