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혈압·비만·당뇨, 남성 저체중일 때 “치매 위험↑”

입력 2019.09.20 (09:35) 수정 2019.09.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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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 치매 위험인자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일(21일) '치매극복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학술연구용역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팀이 진행한 관련 연구 결과, 여성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줄어들기 쉽고, 남성은 저체중인 경우 대뇌피질 두께가 많이 감소한다는 결론입니다.

비만이 있는 여성은 같은 조건의 남성과 비교해 대뇌피질 두께가 1.9~6.3% 얇았습니다. 대뇌피질 두께를 고혈압 0.8%, 당뇨병은 0.7%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저체중인 남성은 같은 조건의 여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4.2% 감소한다는 결론입니다.

대뇌피질 두께가 줄면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뇌피질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지면 대표적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며 "여성은 비만, 고혈압, 당뇨 관리가 그리고 남성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 이상 노인 1,322명(남성 774명, 여성 548명)을 상대로, MRI 영상의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이 데이터와 심장 대사 위험 요인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시행됐습니다.

연구 결과는‘남녀별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실렸습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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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0 09:35:17
    • 수정2019-09-20 09:36:41
    생활·건강
성별에 따라 치매 위험인자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일(21일) '치매극복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학술연구용역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팀이 진행한 관련 연구 결과, 여성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줄어들기 쉽고, 남성은 저체중인 경우 대뇌피질 두께가 많이 감소한다는 결론입니다.

비만이 있는 여성은 같은 조건의 남성과 비교해 대뇌피질 두께가 1.9~6.3% 얇았습니다. 대뇌피질 두께를 고혈압 0.8%, 당뇨병은 0.7%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저체중인 남성은 같은 조건의 여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4.2% 감소한다는 결론입니다.

대뇌피질 두께가 줄면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뇌피질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지면 대표적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며 "여성은 비만, 고혈압, 당뇨 관리가 그리고 남성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 이상 노인 1,322명(남성 774명, 여성 548명)을 상대로, MRI 영상의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이 데이터와 심장 대사 위험 요인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시행됐습니다.

연구 결과는‘남녀별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실렸습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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