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태양광 시설 설치 융자 지원... "난개발 우려도"

입력 2019.09.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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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상북도가
농촌의 유휴지나 축사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
시설 자금 융자를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농가에 쏠쏠한 소득이 되고 있지만,
난개발 우려가 나오고,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축사 지붕에
110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농가입니다.

생산된 태양열 에너지를
한전으로 바로 판매하는데,
생각보다 수익이 좋아
올 초 40킬로와트 규모 시설을
더 설치했습니다.

최돈모 / 영주시 장수면[인터뷰]
"내가 특별히 해야 할 큰 노력이.. 힘든 일이 없어요. 안정적인 수입이 되니까 노후 걱정이 없어져서 그게 참 좋죠."

농외 소득 창출을 위해
경상북도가 지원 중인
태양광 설치비 융자 사업은
매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33명에 불과했던
신청 농가는 지난해 125곳,
올해는 현재까지
136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순수익이
한달 평균 60~70만 원,
많게는 2~3백만 원도 가능해
농사가 힘든 고령 농민이나
축사 지붕을 활용하려는
농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류시갑/[녹취]
경북도 에너지산업과 팀장
"(매년)50억원씩 하다가 올해부터는 수요가 너무 늘어나서 80억원으로 증액을 했었거든요. 유휴부지라든가.. 거의 축사가 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문 업체들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설이 크게 늘면서
산림 난개발과 농지 잠식,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 영주시 안정면[인터뷰]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화재 위험도 큽니다. 저희에게 동의 양해도 없이 인근 주민들의 일방적인 동의로.."

각 시,군에서
태양광 시설과 관련한
무분별한 개발 행위를 규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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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태양광 시설 설치 융자 지원... "난개발 우려도"
    • 입력 2019-09-20 10:02:15
    포항
[앵커멘트] 경상북도가 농촌의 유휴지나 축사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 시설 자금 융자를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농가에 쏠쏠한 소득이 되고 있지만, 난개발 우려가 나오고,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축사 지붕에 110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농가입니다. 생산된 태양열 에너지를 한전으로 바로 판매하는데, 생각보다 수익이 좋아 올 초 40킬로와트 규모 시설을 더 설치했습니다. 최돈모 / 영주시 장수면[인터뷰] "내가 특별히 해야 할 큰 노력이.. 힘든 일이 없어요. 안정적인 수입이 되니까 노후 걱정이 없어져서 그게 참 좋죠." 농외 소득 창출을 위해 경상북도가 지원 중인 태양광 설치비 융자 사업은 매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33명에 불과했던 신청 농가는 지난해 125곳, 올해는 현재까지 136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순수익이 한달 평균 60~70만 원, 많게는 2~3백만 원도 가능해 농사가 힘든 고령 농민이나 축사 지붕을 활용하려는 농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류시갑/[녹취] 경북도 에너지산업과 팀장 "(매년)50억원씩 하다가 올해부터는 수요가 너무 늘어나서 80억원으로 증액을 했었거든요. 유휴부지라든가.. 거의 축사가 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문 업체들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설이 크게 늘면서 산림 난개발과 농지 잠식,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 영주시 안정면[인터뷰]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화재 위험도 큽니다. 저희에게 동의 양해도 없이 인근 주민들의 일방적인 동의로.." 각 시,군에서 태양광 시설과 관련한 무분별한 개발 행위를 규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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